
성승민은 20일 오전 10시 일본 아이치현 안조 스포츠파크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근대5종 여자 개인전 결승에 출전한다. 18명의 선수가 펜싱과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치러 메달 주인공을 가린다.
성승민은 결승을 앞두고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 17일 열린 준결승에서 펜싱과 장애물 경기, 수영, 레이저 런 합계 1365점을 기록해 A조 2위로 결승에 올랐다.
특히 펜싱에서 250점으로 조 1위에 올랐고 장애물 경기에서도 353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수영에서는 274점으로 7위에 자리한 뒤 레이저 런에서도 순위를 지켜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이번 대회는 성승민의 두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2023년 열린 항저우 대회에서는 개인전 12위에 그쳤다. 승마에서 말이 장애물을 여러 차례 지나치며 점수를 얻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다. 대신 김선우, 김세희와 함께 여자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후 성승민은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2024년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한국 여자 선수 최초로 정상에 올랐고, 같은 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 여자 선수가 올림픽 근대5종에서 메달을 따낸 것도 성승민이 처음이었다.
안조는 성승민에게 좋은 기억이 있는 곳이다. 성승민은 2025년 같은 안조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했다. 올해 8월 세계선수권에서도 서창완과 혼성 계주 금메달을 합작하며 국제대회 경쟁력을 이어갔다.
이번 대회 근대5종은 종목 구성에서도 큰 변화가 있다. 파리 올림픽을 끝으로 승마가 제외되고 장애물 경기가 도입되면서 아시안게임에서도 처음으로 새로운 방식의 근대5종이 치러진다. 성승민은 변화된 경기 방식에서도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입증해왔다.
한국은 아직 아시안게임 여자 근대5종 개인전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2014 인천 대회 양수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김세희, 항저우 대회 김선우가 각각 은메달을 획득한 것이 최고 성적이다.
이번 결승에는 성승민뿐 아니라 신수민, 장하은, 김은주도 진출했다. 신수민은 준결승 A조 6위, 장하은과 김은주는 B조에서 각각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개인전 성적 상위 3명의 점수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한국의 메달 가능성이 높다.
성승민이 정상에 오르면 개회식 다음 날 한국 선수단의 대회 첫 금메달이 될 가능성도 있다. 파리에서 한국 여자 근대5종의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 성승민이 이번에는 아시안게임의 첫 금메달 역사에 도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