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녀 1명을 키우는 데 2024년 기준으로 약 7억7000만원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 중 3억원 이상은 공보육과 공교육, 사회수혜금 등 공공이전으로 보전됐다.
본지가 19일 국가데이터처의 ‘2024년 국민이전계정’을 분석한 결과, 생애주기적자가 발생하는 0세부터 27세까지 1인당 연령재배분 합계는 7억6902만원으로 나타났다.
생애주기적자는 소비에서 노동소득을 차감한 값이다. 0~27세에는 노동소득이 없거나 적어 생애주기적자가 양수를 보이는데, 이는 연령재배분으로 보전된다. 연령재배분 합계는 자녀 1명을 키우는 데 실질적으로 들어가는 총비용으로 볼 수 있다.
연령재배분은 크게 공공이전과 민간이전, 공공자산재배분과 민간자산재배분으로 나뉜다. 전체 연령재배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공공이전과 민간이전이 압도적으로 크다. 민간이전은 대부분 가구 내 이전인데, 자녀에 대한 가구 내 이전은 부모가 지출하는 실질적 양육비용을 의미하다. 공공이전은 22세까지, 가구 내 이전은 27세까지 양수를 지속한다.
0~22세 공공이전 합계(3억450만원)와 0~27세 가구 내 이전 합계(4억188만원)는 0~27세 연령재배분 합계의 91.9%를 차지했다. 가구 내 이전 비중만 보면 52.3%다. 자녀 1명을 키우는 데 7억7000만원 가까이 들지만, 이 중 부모가 실질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절반가량인 셈이다.
다만, 특정 구간에서는 부모의 양육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컸다. 연령별 연령재배분 고점은 16세(4604만원)인데, 공공이전 고점은 7세(2307만원)이다. 총 양육비용은 16세까지 지속해서 늘지만, 공공이전은 7세를 고점으로 11세까지 증감을 지속하다 12세부터 감소한다. 이 시기부턴 가구 내 이전이 늘어난다. 특히 16~17세에는 사교육 지출로 인해 가구 내 이전이 급증한다.
한편, 28세 이후에는 노동소득 증가와 독립·혼인·출산 등이 발생하며 가구 내 이전이 ‘마이너스’로 전환된다. 다만, 가구 간 이전은 31세까지 ‘플러스’로 유지된다. 노동소득과 소비 측면에선 28세부터 자립이 가능하지만, 실질적 독립은 이보다 3년 늦다는 의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