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굿투어리즘’ 글로벌 관광 의제 띄운다…TPO 회장도시 역할 강화

입력 2026-09-18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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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10차 TPO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10차 TPO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이 글로벌 도시관광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관광의 양적 성장보다 지역사회와의 공존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관광 의제 확산에 나선다.

부산시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대만 타이중에서 열린 제10차 TPO 포럼에 참가해 회장도시로서 글로벌 관광협력을 강화하고 회원도시 간 지속가능한 도시관광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포럼에는 27개 도시 대표단과 국제기구, 학계, 관광업계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지속가능한 도시 관광: 스마트 관광과 공유가치’를 주제로 정책 세션과 도시 관광정책 설명회, 비즈니스 상담회, 관광 로드쇼, MICE 라운드테이블 등이 진행됐다.

부산은 이번 포럼에서 TPO 회장도시로서 제47차 집행위원회를 주재하고, 회원도시들과 함께 새로운 공동 관광비전인 ‘굿투어리즘(Good Tourism)’을 선포했다.

굿투어리즘은 관광객 수와 소비 규모 확대에만 초점을 맞추는 기존 관광정책에서 벗어나 관광의 성과가 도시와 지역사회에 고르게 돌아가도록 하는 정책 방향이다.

핵심은 5가지다. 지역경제 환류를 비롯해 주민 삶의 질과 사회적 수용력, 재생적 환경관리, 문화적 진정성과 보전, 좋은 거버넌스를 주요 축으로 제시했다.

부산시는 이번 비전을 회원도시 간 관광정책 교류와 협력의 공통 기준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16일 열린 집행위원회에서는 2027년 사업계획과 신규회원 가입 승인 등 주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신규회원으로 부산 동구가 포함되면서 부산 지역 도시들의 국제 관광교류 기반도 확대됐다.

부산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관광정책 진단에도 참여했다.

생성형 AI 검색과 추천 과정에서 부산이 어떤 관광목적지로 인식되고 있는지를 진단하고, 관광정보 개선과 마케팅 대응 방향에 대한 자문을 받았다. AI를 활용해 실제 관광객의 정보 탐색 과정에서 부산의 노출과 인식 수준을 점검하고 관광정책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해양도시 간 협력도 확대했다.

부산시는 코타키나발루와 타이중, 가오슝 등 대표적인 해양도시와 양자면담을 갖고 공동 관광 콘텐츠 개발과 공동 마케팅 등 실질적인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타이중 포럼에서 논의된 관광 의제는 다음 달 부산에서 다시 이어진다.

부산시와 TPO는 오는 10월 26일부터 28일까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에서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을 개최한다.

이번 서밋에서는 로컬관광을 중심으로 도시경제와 관광 혁신을 연결하는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세계 도시 대표와 관광 전문가, 업계 관계자들이 정책 경험을 공유하고 도시 간 면담과 비즈니스 교류 등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부산시는 타이중에서 제시된 ‘굿투어리즘’을 부산에서 열리는 글로벌 관광 논의로 연결해 관광의 성과를 지역경제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강다은 TPO 사무총장은 “이번 포럼은 관광이 지역경제와 주민의 삶에 남기는 가치를 함께 살피고 도시별 경험을 공유하는 자리였다”며 “회장도시 부산을 비롯한 회원도시들과 함께 굿투어리즘을 각 도시 관광정책에 접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윤빈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포럼에서 공유한 정책 사례와 국제 네트워크를 부산 관광 발전에 적극 활용하겠다”며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2회 글로벌도시관광서밋에서도 세계 도시들과 함께 관광의 성과를 지역경제의 활력과 시민의 삶의 질 향상으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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