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60조원 대미 구매 최종 계약…보잉 항공기 103대 도입

입력 2026-09-16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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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억달러 규모 보잉 차세대 항공기 도입 확정
GE·CFM과 예비엔진·정비서비스 86억달러 계약
통합 대비 기단 현대화…글로벌 공급 지연에도 대응

▲(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 상무부 Advocacy Center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MOU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앞줄 왼쪽부터) 히로 로드리게스 미 상무부 Advocacy Center 집행이사,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 경영자,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최고 경영자, (뒷줄 왼쪽부터)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앤드류 게이틀리 주한미국대사관 상무공사가 15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MOU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이 지난해 미국 워싱턴DC에서 발표한 448억 달러(약 60조원) 규모의 대미 구매 계획을 최종 계약으로 확정했다.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103대를 대거 확보하고 엔진 구매·정비 계약까지 체결해 통합에 따른 중장기 성장과 글로벌 항공기 공급 지연에 대비한다.

대한항공은 362억 달러 규모의 보잉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103대 도입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 CFM인터내셔널과도 약 86억 달러 규모의 항공기 예비 엔진 구매 및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을 마무리했다.

대한항공은 전날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보잉과 공동으로 항공기 및 엔진 구매·서비스 양해각서(MOU)의 최종 계약 체결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비롯해 스테파니 포프 보잉상용기 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가엘 메외스트 CFM 사장 겸 CEO 등이 참석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미셸 스틸 주한미국대사,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겸 대표이사, 황기연 한국수출입은행장 등 한·미 정부와 국책 금융기관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이번에 도입하는 보잉 항공기는 △777-9 20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 총 103대다. 장거리 여객기부터 중·단거리 기종, 화물기까지 포함됐다.

대한항공은 GE에어로스페이스와 CFM에서 예비 엔진 총 21대를 구매한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는 향후 15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 계약도 체결했다. 예비 엔진 구매와 정비 서비스 계약 규모는 약 86억 달러다.

이번 대규모 투자는 통합에 따른 중장기 성장에 대비하고 팬데믹 이후 지속되는 글로벌 항공기 공급 지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를 도입해 기단을 현대화하고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수송력 확대와 고객 서비스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고효율 신형 항공기 도입을 통해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8월 워싱턴DC에서 발표한 대미 구매 계획이 약 1년 만에 최종 계약으로 이어진 것이다. 당시 대한항공은 항공기와 엔진 구매·정비 서비스를 포함해 총 448억 달러 규모의 구매 계획을 발표했다.

조 회장은 “지난해 워싱턴에서 맺은 약속이 최종 계약으로 결실을 맺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계약은 단순한 기업 간 거래를 넘어 한·미 양국의 굳건한 경제·기술 동맹을 더욱 강화하는 신뢰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어 “보잉이 대한항공의 날개라면 GE에어로스페이스는 우리 항공기 기단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해왔다”며 “대한항공은 보잉과 GE에어로스페이스, CFM과 함께 쌓아온 오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최고의 안전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국의 교류와 경제 발전을 연결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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