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공공배달앱, 서비스 개선 없이 쿠폰만으론 한계”

입력 2026-09-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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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겨요 앱 이용 경험 들며 소비자 불편 지적
“1·2차관실 불균형…소상공인 정책 역할 늘려야”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5 (연합뉴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5 (연합뉴스)

이소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공공·상생배달앱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지 않으면 할인쿠폰 지원만으로는 소비자 유입을 늘리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상공인 정책을 담당하는 중기부 2차관실의 역할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자는 1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오세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공공배달앱 관련 질의에 “서비스 개선이 되지 않으면 쿠폰 투입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일시적인 쿠폰 지급보다 소비자가 공공배달앱을 알고 이용하도록 만드는 데 예산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간 배달앱이 소비자 수요에 맞춘 사업 기획과 마케팅으로 경쟁하는 상황에서 단발적인 할인 지원만으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오 의원은 “쿠폰을 일시적으로 뿌려서는 경쟁 상대가 안 된다”며 정부가 민간 영역에 공공사업으로 직접 뛰어들기보다 중재자 역할을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부와 공공기관 직원들이 일반적인 사업 관리 방식으로 접근해서는 민간 기업의 영업·기획 역량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도 내놨다.

이 후보자는 “동의한다”며 지난해 관련 예산 650억원이 편성될 당시에도 사업 효과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고 답했다. 이후 상생배달앱인 ‘땡겨요’를 직접 사용한 경험을 언급하며 “소비자들이 왜 안 쓰는지 이해가 갔다”고 말했다.

이어 “민간 배달앱하고 비교해 봤을 때 너무나 경험이 불편하다”며 자신의 이용 과정에서 도착 알림과 푸시 알림이 뜨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쿠폰 지원과 함께 이용 편의성을 개선해야 한다는 것이다. 공공배달앱 지원의 실효성을 살펴달라는 추가 주문에는 “5000원 쿠폰이 아니라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모아보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소상공인 지원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지역 상권의 기반이 사라지거나 공실이 늘면 지역 경제가 무너지고 지역 소멸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오 의원이 소상공인 지원을 합리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하자 이 후보자도 공감했다.

소상공인 정책 추진 체계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 후보자는 권향엽 민주당 의원이 소상공인정책실의 기능 강화와 운영 방향을 묻자 “1차관실과 2차관실의 균형이 맞지 않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권 의원은 2차관실 산하에 소상공인정책실과 상생협력정책국이 있다며 조직 신설에 맞춰 역할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소상공인과 지역·전통상권 등을 담당하는 조직이 현장의 일자리와 생계 문제를 충분히 살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후보자는 2차관 신설에 대해 소상공인 정책을 부처 내에서 주류화하고 중요성을 격상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2차관실에서 할 수 있는 소상공인 정책들과 할 일들을 더 많이 개발해서 역할을 더 많이 부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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