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파트 선택 기준으로 입지뿐 아니라 조망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호수·하천 등 수변 조망을 확보한 단지는 공급이 제한적인 만큼 인근 단지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광교호수공원과 맞닿은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84㎡의 지난달 KB부동산 평균 시세는 17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월 16억3000만원과 비교하면 1억5500만원 오른 수준이다.
해당 면적은 지난달 19층이 20억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인근 ‘광교호반베르디움’ 전용 84㎡는 같은 달 15억원에 거래됐다. 두 단지의 실거래가격 차이는 5억원이다.
이 같은 흐름은 충남 천안 성성호수공원 일대에서도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성성호수공원 조망이 가능한 ‘e편한세상 성성호수공원’ 전용 84㎡ 분양권은 지난달 초 6억241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천안아이파크시티 2단지’ 같은 면적 분양권은 비슷한 시기 5억9494만원에 거래돼 약 2900만원의 차이를 보였다.
건설업계에서는 수변 조망과 함께 주택의 방향도 선호도를 가르는 요소로 꼽는다. 거실을 남향 위주로 배치하면서 호수나 하천을 바라볼 수 있는 경우 채광과 조망을 함께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분양시장에서도 수변 조망을 강조한 신규 단지들이 공급을 앞두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다음 달 충남 천안시 서북구 부성2 도시개발구역에서 ‘더샵 천안라크원’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최고 37층, 10개 동, 전용 84~118㎡, 총 1290가구 규모다. 전 가구를 남향 위주로 배치하고 전용 118㎡ 일부 타입은 성성호수공원 조망을 고려해 설계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경남 거제시 옥포동에서 ‘힐스테이트 거제시그니처’를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최고 36층, 전용 84~165㎡, 총 1963가구 규모로 일부 가구에서 옥포항 조망이 가능하다.
경남 진주시 판문동에서는 오는 18일 ‘진주 판문지구 레이크써밋 웰가’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전용 78~182㎡, 총 690가구 규모다. 일부 가구에서 진양호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최고층에는 스카이라운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주거 쾌적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변 조망을 갖춘 단지에 대한 선호도 이어지고 있다”며 “특히 남향 배치와 수변 조망을 동시에 확보한 주택은 공급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수요자 관심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