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향 잃은 증시…파킹형 ETF로 투자금 이동

입력 2026-09-1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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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8%내린 6954.52, 코스닥 지수는 1.25% 내린 811.8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130을 넘기며 상등폭을 확대하는 듯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해 6954.52에 장을 마감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8%내린 6954.52, 코스닥 지수는 1.25% 내린 811.88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중 7,130을 넘기며 상등폭을 확대하는 듯 했으나 이내 다시 하락해 6954.52에 장을 마감했다. 고성준 기자 joonko1@
국내 증시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투자자금이 단기 금융상품에 투자하는 ‘파킹형’ 상장지수펀드(ETF)로 이동하고 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단기 자금 운용 상품의 매력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12일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전체 ETF 가운데 자금 유입 규모가 가장 큰 상품은 ‘TIGER 머니마켓액티브’로 5523억원이 들어왔다.

‘RISE 머니마켓액티브’에는 3633억원,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에는 3125억원이 유입됐다. 세 상품이 자금 유입 규모 1~3위를 차지했다.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단기 채권과 금융상품 등에 투자해 대기자금을 운용하는 상품이다. CD금리액티브 ETF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를 기초로 수익률을 추종한다.

한국 무위험지표금리(KOFR)를 추종하는 ‘KODEX KOFR금리액티브(합성)’에도 1696억원이 유입됐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에는 922억원이 들어왔다.

최근 국내 증시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시장금리까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단기 상품으로 자금이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운용업계에서는 반도체주 반등 이후 일부 투자자들이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대기자금을 파킹형 상품에 넣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ETF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TIGER 미국 S&P500’에는 1803억원, ‘KODEX S&P500’에는 1179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TIGER 미국나스닥100’에도 1095억원이 유입됐다.

개인투자자들은 같은 기간 ‘TIGER 미국 S&P500’을 1082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국내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KODEX 200’은 2367억원어치 순매도했다.

‘KODEX 200선물인버스’는 1059억원, ‘KODEX 200타겟위클리커버드콜’은 993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반면 ‘KODEX 레버리지’와 ‘KODEX SK하이닉스단일종목레버리지’는 각각 1729억원, 1588억원어치 순매도했다.

증시 대기자금도 다시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7조6572억원으로 전날보다 4조8111억원 증가했다. 이틀 동안 10조670억원 늘었다.

코스피는 9일 33거래일 만에 7000선을 회복한 뒤 10일에도 7000선을 유지했다. 증시 추가 상승을 기대하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감소세를 이어갔다. 10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2조3598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93억원 줄며 4거래일 연속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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