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증시는 11일 국제유가 고공행진과 미 국채금리 급등세 속에 일제히 하락했다.
한국 코스피지수는 1.76% 하락 마감했다. 또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93%,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18% 각각 떨어졌다.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장기화 및 원유 공급 차질 우려에 따른 유가 오름세가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다. 브렌트유는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110달러 가까이 상승했다.
싱가포르 SGMC캐피털의 파트너인 모히트 미르푸리는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쳐 위험 회피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지속적인 채권 매도세와 5%에 육박하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가 위험 자산에 부담을 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여기에 글로벌 금융시장의 기준물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연 4.9%를 넘어서며 ‘심리적 마지노선’인 5%선을 위협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데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중동 불안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로 얼마나 전이됐는지가 관전 포인트다. CME 그룹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거래는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71%로 반영하고 있다.
나틱시스 CIB 아메리카의 크리스토퍼 호지 미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에 ”CPI 보고서 결과가 다음 주 연준의 금리 동결 또는 인상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