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는 A350·A330 10대 적용
OTT 스트리밍·온라인 게임·대용량 파일 전송 가능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15일부터 스타링크 기반 초고속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올해 12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양사가 같은 날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기내 서비스 통합에도 속도가 붙는 모습이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15일부터 통신 장비 개조를 마친 중대형 항공기를 시작으로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를 모든 좌석 클래스에서 무료로 제공한다.
대한항공은 개조를 마친 에어버스 A350-900 3대와 보잉 777-300ER 1대 등 총 4대에 우선 적용한다. 해당 항공기는 미주·유럽·동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을 중심으로 투입되며 일부 단거리 노선에도 배치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버스 A350-900 9대와 A330-300 1대 등 총 10대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들 항공기 역시 미주와 유럽, 동남아 등 중장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된다. 향후 잔여 A350-900과 A330-300을 시작으로 적용 기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는 스페이스X의 저궤도 군집 위성(LEO)을 활용하는 스타링크를 기반으로 한다. 기존 위성통신 방식보다 빠른 인터넷 환경을 제공해 기내에서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스트리밍과 음악 감상, 웹 검색, 메신저, 온라인 게임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대용량 파일 전송이나 클라우드 기반 협업 도구도 사용할 수 있다.
이용 절차도 간소화했다. 대한항공 승객은 개인 전자기기를 비행기 탑승 모드로 전환한 뒤 기내 네트워크에 접속해 이름과 좌석번호를 입력하고 광고를 시청하면 된다. 별도의 회원가입은 필요하지 않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기내 와이파이에 연결한 뒤 광고를 시청하면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인터넷을 이용한 음성·영상 통화 등 다른 승객에게 불편을 줄 수 있는 기능은 제한한다. 대한항공은 SNS 라이브 방송 송출도 제한하며 보안에 취약하거나 불법적인 사이트에 대한 접속 역시 차단할 수 있다.
양사의 동시 도입은 12월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서비스 체계를 맞춰가는 과정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한진그룹은 그룹 산하 5개 항공사에 스타링크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으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먼저 무료 서비스를 시작한다.
특히 대한항공은 동아시아 대형항공사(FSC) 가운데 처음으로 스타링크 기반 기내 와이파이를 도입한다. 기존 유료 기내 와이파이를 운영하던 항공기는 스타링크 장비 개조가 이뤄지기 전까지 기존 요금 정책을 한시적으로 유지한다.
대한항공은 스타링크 통신장비 설치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7년 말까지 운항 중인 대부분의 자사 항공기로 무료 와이파이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현재 적용 대상인 10대를 시작으로 보유 항공기에 차례대로 스타링크 장비를 적용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