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생 171g서 현재 5.5kg…100일 만에 몸무게 30배 성장
아이바오 보살핌 속 건강하게 성장…연내 일반 공개 검토

에버랜드 판다 가족의 막내가 '슈바오(曙宝)'라는 이름을 얻었다. 지난 6월 3일 태어난 뒤 100일을 맞아 국민 참여로 이름이 정해졌다. 출생 당시 171g이었던 체중은 현재 5.5kg을 웃돈다. 에버랜드는 성장 상태와 외부 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을 살핀 뒤 연내 일반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11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에 따르면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태어난 네 번째 암컷 자이언트 판다의 이름이 '슈바오'로 확정됐다. 슈바오는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났다. 2020년 푸바오, 2023년 루이·후이바오에 이은 판다 가족의 막내다.
'슈바오(曙宝)'에는 '새벽빛처럼 밝은 보물'이라는 의미가 담겼다. 판다 가족 이름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바오(宝)'도 이어받았다. 생후 100일을 전후해 중국어 이름을 붙이는 자이언트 판다의 관례에 맞춰 이름이 정해졌다.
이름 선정에는 약 두 달이 걸렸다. 에버랜드가 7월 13일부터 시작한 1차 이름 공모에는 1만명 이상이 참여했다. 주키퍼와 수의사 등으로 꾸려진 네이밍 선정위원회는 의미와 발음 등을 검토해 후보를 5개로 추렸다.
최종 후보는 슈바오(曙宝), 쥬바오(珠宝), 쥰바오(俊宝), 린바오(琳宝), 유바오(佑宝)였다. 이후 에버랜드 앱과 판다월드 현장, 주한중국대사관 SNS 등에서 투표가 진행됐다. 1·2차 이벤트에 참여한 인원은 모두 23만명 규모다.
2차 투표에서는 약 22만건의 표가 모였다. 슈바오가 42%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고 유바오가 30%로 뒤를 이었다. 쥬바오는 17%, 린바오는 8%, 쥰바오는 3%를 각각 기록했다.
푸바오와 루이바오·후이바오 역시 생후 100일 무렵 국민 참여를 거쳐 이름을 얻었다. 푸바오(福宝)는 '행복을 주는 보물', 루이바오(睿宝)는 '슬기로운 보물', 후이바오(輝宝)는 '빛나는 보물'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슈바오는 출생 후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태어났을 때 171g이던 체중은 생후 100일 만에 5.5kg 이상으로 늘었다. 열흘 무렵부터 눈과 귀, 어깨, 팔다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나타났고 현재는 흰털과 검은털이 뚜렷한 판다의 모습을 갖췄다.
엄마 아이바오는 푸바오와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를 키운 경험을 바탕으로 슈바오를 돌보고 있다. 주키퍼와 수의사들도 슈바오의 성장과 아이바오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해왔다. 최근 슈바오는 엄마 품을 벗어나 혼자 잠을 자고 이빨이 나기 시작했다.
강철원 주키퍼는 "전국민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 덕분에 막둥이 슈바오가 백일까지 건강하고 예쁘게 자랄 수 있었다"며 "엄마 아이바오와 주키퍼들의 정성 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슈바오에게 앞으로도 지속적인 응원과 애정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에버랜드는 이날 판다월드에서 슈바오의 이름 발표식과 생후 100일 축하 행사를 열었다. 강철원 주키퍼와 송영관 주키퍼 등 동물원 임직원을 비롯해 사전 초청된 판다 팬과 언론사 취재진이 참석했다.
일반 관람객과 만나는 시점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슈바오의 성장 과정을 면밀히 관찰하며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연내 일반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