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5곳서 지역관광 새 판 짠다…2029년 지방 입국객 500만명 목표

입력 2026-09-10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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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대구는 경주 연결고리로 동남권 관광 동선 구축
청주·양양·무안은 역사문화·해양 등 지역 자원 특화
내년 국비·지방비 935억원 투입해 교통·콘텐츠 확충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육성 사업 관련 인포그래픽. (자료제공=문체부)
▲지방공항 중심 관광권 육성 사업 관련 인포그래픽. (자료제공=문체부)

문화체육관광부가 김해·대구·청주·양양·무안 등 5개 지방국제공항을 중심으로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방문 확대에 나선다. 공항과 주변 관광도시를 권역별로 연결하고 2027년 정부 예산안 기준 935억원을 투입해 해외 홍보와 교통·결제 환경, 관광 콘텐츠를 강화한다. 목표는 2029년 지방 입국객 500만명이다.

10일 문체부는 ‘지방공항 중심 5대 관광권’을 이같이 확정했다.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관광권 선정위원회’가 관광 매력도와 교통 여건, 확장 가능성 등을 검토해 권역을 선정했다.

김해공항 관광권은 부산·경주·울산·거제·통영, 대구공항 관광권은 대구·경주·안동으로 구성했다. 두 권역은 경주를 연결고리로 함께 육성한다. 부산의 K컬처와 해양·레저, 울산의 산업·마이스(MICE), 거제·통영의 웰니스·문화예술, 대구의 의료·도심관광, 안동과 경주의 역사·문화 자원을 연계한다.

청주공항 관광권은 청주~공주·부여~익산·전주를 잇는다. 백제역사유적지구와 전통문화 등을 활용해 내륙 역사·문화 관광권으로 키운다. 양양공항은 양양·강릉·속초를 묶어 설악산과 동해안, K콘텐츠 촬영지, 동계올림픽 유산 등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

무안공항 관광권에는 무안·목포와 (옛)광주, 여수가 포함됐다. 무안공항과 여수항, 광주 고속철도(KTX)역을 연결하고 남도 미식과 서해안 관광, 문화·예술, 섬·레저 자원을 활용해 체류형 관광권으로 조성한다.

정부는 2027년 정부 예산안 기준 국비 659억원과 지방비 276억원을 합쳐 935억원을 투입한다. 해외 마케팅(Global Branding)에 180억원, 지방공항·항만 연계 관광객 유치(One-Stop & Pass)에 143억원, 교통·결제 편의 개선(Linkage)에 149억원,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 육성(Diversity)에 187억원을 배정했다. 네 분야의 영문 앞글자를 딴 ‘골드(GOLD)’ 전략이다.

관광권에서는 도시 간 대중교통 연결망을 개선하고 교통 결제와 관광지 할인을 결합한 ‘한국관광 통합패스’ 도입을 추진한다. 국제선 확대와 지방공항 연계 관광상품 개발도 지원한다. 문체부는 관계 부처와 지방정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2027~2030년 관광권별 중장기계획을 마련할 방침이다.

최휘영 장관은 “방한객의 입장에서 지역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지방공항 중심으로 방한 관광 ‘골든 루트’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관광권 육성으로 2029년 입국 3천만 명, 지방 입국객 500만 명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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