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예약까지 대신”⋯메타, 개인 AI 비서 ‘뮤즈’ 출격

입력 2026-09-0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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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개인용 AI 에이전트’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 활용 모습. (메타 홈페이지 캡처)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 활용 모습. (메타 홈페이지 캡처)

세계 최대 SNS 기업인 메타가 사용자를 대신해 일상 용무를 수행하도록 설계된 새로운 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타에 따르면 뮤즈는 온라인 쇼핑, 영화 티켓 구매, 여행·음식점 예약, 각종 양식 작성 등의 작업을 수행한다. 중고차를 가능한 한 높은 가격에 팔 수 있도록 협상하거나 개인의 생활 습관에 맞춘 운동 계획을 만드는 등 보다 복잡한 작업도 처리할 수 있다.

이날부터 미국의 18세 이상 이용자를 대상으로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 muse.ai 웹사이트, 왓츠앱 앱을 통해 제공된다. 향후 각국으로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메타의 AI 스마트글래스에도 통합될 예정이다.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이 모두 제공된다. 대부분의 기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지만, 사용량이 많은 이용자를 위해 월 20달러와 월 100달러의 구독 요금제도 마련했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이나 PC를 사용하지 않는 동안에도 클라우드상에서 계속 작동할 수 있다. 상품 구매나 이메일 발송 등을 실제로 실행하기 전에는 뮤즈가 이용자에게 승인을 요청한다. 또 뮤즈가 취한 모든 행동을 기록으로 남겨 이용자가 나중에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메타는 뮤즈의 이용 데이터를 SNS 등의 광고 제공에 활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광범위한 데이터를 취득해 작업을 수행하는 만큼, 그동안 개인정보 보호 문제 등을 둘러싸고 비판을 받아온 메타로서는 이용자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뮤즈에 대해 “장기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개인용 초지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타는 궁극적으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왓츠앱 등 자사 소셜미디어 앱을 이미 이용하고 있는 수십억 명의 사용자에게 뮤즈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AI 기업들이 업무용 에이전트를 잇달아 선보였지만, 메타는 뮤즈가 기존 에이전트와 달리 개인의 일상적인 용무에 초점을 맞춘 ‘세계 최초의 개인용 에이전트’라고 강조했다. 저커버그 CEO는 기업용 AI 에이전트와 소비자를 위한 개인용 에이전트를 명확히 구분해왔다. 그는 후자를 공략하는 것이 메타에 더 유리하다고 봤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달 발표한 6500단어 분량의 AI 선언문에서 “모든 사람은 자신을 이해하고, 자신의 목표와 중요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을 파악하는 매우 유능한 개인 에이전트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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