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의견 반영해 안전·편의 높여…지원 범위 확대 예정

포스코가 포항·광양·서울 지역 초등학교 특수학급 8곳을 새롭게 단장했다. 특수교육대상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교실 시설을 개선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9일 포스코는 포항 장량초, 광양 진상초, 서울 미양초·영신초·상신초·사당초·수송초·천동초 등 총 8개 학교의 특수학급 리모델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함께 자라는 교실’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됐다. 포스코 사업장이 위치한 포항·광양·서울 지역 국·공립 초등학교 가운데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학교를 대상으로 지원했다.
포스코는 지난 4월 신청을 받은 뒤 5~6월 현장 심사와 특수학급 교사 인터뷰를 진행했다. 학교 건축물 노후도와 특수교육대상 학생 수, 기존 정부 지원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했다. 공사는 여름방학 기간에 진행해 학생들이 2학기부터 새 교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시설 개선에는 현장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 바닥 쿠션과 난방시설을 보강하고 벽면 컬러 쿠션, 심리 안정 공간, 수납시설 등을 설치했다. 특수교육대상 학생의 생활 패턴과 안전을 고려한 맞춤형 공간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지역별 사연도 눈길을 끈다. 포항 장량초 특수학급 교사는 해당 학교 졸업생으로 모교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공사를 맡은 업체 관계자들도 장량초 출신으로 알려졌다.
1919년 개교한 광양 진상초는 이번 지원 학교 가운데 가장 역사가 오래됐다. 전교생이 32명이고 특수학급 학생은 1명에 불과해 그동안 대규모 시설 지원을 받기 쉽지 않았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교실을 새롭게 정비했다.
한 특수학급 교사는 “특수학급 학생들에게는 교실 안의 작은 불편도 더 크게 다가올 수 있다”며 “학생들이 편안해지면 교사도 교육에 더 집중할 수 있어 리모델링의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면서 리모델링 과정에서 발생하는 교사들의 행정 부담도 덜어주는 데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중학교 특수학급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