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회장 삼성전자 지분율 소폭 상승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모친인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 0.11%를 매입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홍 명예관장은 보유 중인 삼성전자 주식 718만8793주를 이 회장에게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 거래 지분은 삼성전자 전체 발행주식의 약 0.11%다. 금액은 약 1조9400억원이다.
홍 명예관장은 고(故) 이건희 삼성 선대회장 별세 이후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삼성전자 지분을 지속적으로 처분해왔다. 4월에도 삼성전자 주식 1500만 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했다. 당시 매각 규모는 약 3조800억원이었다.
삼성 오너 일가는 이 선대회장 별세 이후 약 12조원 규모의 상속세를 연부연납 방식으로 납부해왔다. 홍 명예관장 역시 주식 매각과 금융권 대출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해왔다.
이번 매각 역시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발생한 대출금 상환 등을 위한 자금 마련 차원으로 풀이된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한 시장 매각 대신 대주주 간 거래 방식을 택하면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