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엔지니어링, ‘반도체 전력’ 잡았다⋯용인 LNG열병합 우협대상자 선정

입력 2026-09-09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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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0MW 규모·사업비 1조7000억원
에너지 및 반도체 인프라 시장 공략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발전소 사업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AI 생성)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발전소 사업 시공사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사진=AI 생성)

현대엔지니어링이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LNG 열병합발전소 건설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반도체 산업에 필요한 전력과 열을 공급하는 핵심 에너지 인프라 사업을 확보하면서 에너지 분야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9일 플랜트 업계에 따르면 현대엔지니어링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사업’ 발전소 설계·조달·시공(EPC)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에는 현대엔지니어링과 대우건설이 참여해 경쟁을 벌였다.

정식 계약은 이달 중 진행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경기 용인시 반도체 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에 총 1050MW 규모의 LNG 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예상 공사비는 약 1조7000억원이며 준공 목표 시점은 2030년이다.

이번 사업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안정적으로 전력과 열을 공급하기 위한 핵심 에너지 인프라로 꼽힌다. 열병합발전소는 LNG를 연료로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활용하는 방식이다. 반도체 생산시설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물론 공정 등에 활용되는 열까지 공급할 수 있어 사업 중요성이 크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번을 계기로 에너지 사업 확대에도 힘을 싣게 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7월 새로운 가치체계를 선포하며 기존 EPC 역량을 기반으로 미래 에너지와 첨단 산업건축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특히 에너지 생산부터 저장·운영·활용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단순 EPC를 넘어 사업 개발과 투자·운영을 아우르는 통합 사업 모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용인 열병합발전소 사업은 이 같은 전략을 구체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특히 반도체 산업의 대규모 전력 수요에 대응하는 에너지 인프라를 직접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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