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선주가 장 초반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AI 데이터센터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글로벌 송배전 인프라 투자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전 9시 55분 현재 가온전선은 전날보다 11.21% 오른 25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LS는 7.44% 오른 32만5000원, LS에코에너지는 5.63% 상승한 4만9275원에 거래 중이다.
일진전기는 5.29% 오른 7만1600원, 대한전선은 5.22% 상승한 3만250원을 기록하고 있다. KBI메탈은 3.25%, 대원전선은 2.84%, LS마린솔루션은 2.11% 오르고 있다.
전선주 강세 배경으로는 글로벌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가 꼽힌다. AI 데이터센터가 빠르게 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발전·송배전 설비 확충 필요성도 부각되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산업시설을 연결하는 신규 전력망 구축뿐 아니라 노후 전력망 교체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초고압 케이블을 비롯한 전력선 수요 확대 기대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가온전선은 북미 AI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와 배전케이블 수주 확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김선봉 KB증권 연구원은 “가온전선의 버스덕트 매출액이 지난해 약 800억원에서 올해 3200억원, 내년 8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며 “버스덕트 이익률이 15%를 웃돌아 회사 전체 수익성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북미 핵심 자회사 LSCUS의 수주 확대도 주목했다. LSCUS는 최근 9개월간 장기공급계약을 포함해 누적 최대 5조5000억원 규모의 버스덕트 계약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빅테크 고객과 체결한 5000억원 규모 계약은 올해 상반기 1조2000억원까지 확대됐고 고객사도 5곳 이상으로 늘었다.
김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용 배전케이블 실적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북미 배전케이블 마진율은 데이터센터 건설 수요 증가로 7~10% 수준까지 높아진 것으로 추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