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최지 나고야 '역대급 폭우'

입력 2026-09-09 07:21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시간당 104.5㎜ ‘관측 사상 최대’ 폭우…지하철 멈추고 도심 침수
1890년 관측 시작 이후 최대…2000년 도카이 호우 시간당 기록 넘어
아이치현 건물 28동 침수·4명 경상…퇴근길 시민들 발 묶여

▲8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에서 차량 한 대가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지나고 있다. 뒤로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보인다. (교도/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에서 차량 한 대가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지나고 있다. 뒤로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알리는 현수막이 보인다. (교도/로이터/연합뉴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을 11일 앞둔 일본 나고야에 관측 사상 가장 많은 시간당 104.5㎜의 폭우가 쏟아졌다. 도심 도로와 지하철역이 침수되고 철도 운행이 잇따라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9일 일본 ANN·KSB 방송 보도에 따르면 전날 나고야에서는 오후 5시 직전까지 한 시간 동안 104.5㎜의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에 집중된 강수로 도로와 주택이 침수됐고, 아이치현 여러 지역에서 부상자가 발생했다.

최대 강수량은 8일 오후 4시 53분까지 한 시간 동안 관측됐다. 1890년 관측을 시작한 이후 가장 많은 양으로, 2000년 9월 대규모 수해를 일으킨 ‘도카이 호우’ 당시 시간당 97㎜ 기록을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에서 시민들이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교도/로이터/연합뉴스)
▲8일(현지시간) 일본 나고야에서 시민들이 폭우로 침수된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 (교도/로이터/연합뉴스)

폭우는 도심의 지하 공간까지 파고들었다. 번화가인 사카에 일대 도로와 지하상가가 물에 잠겼고, 나고야 시영 지하철 사카에역에서는 개찰구 주변까지 물이 흘러들었다. 헤이안도리역에서는 천장 쪽에서 승강장으로 물이 쏟아져 일부 출입구가 폐쇄됐다. 도로에서는 배수구에서 물이 솟구치고 차량이 침수되는 모습도 포착됐다.

교통망도 큰 차질을 빚었다. 나고야 시영 지하철 전 노선이 한때 운행을 멈췄고, JR도카이 일반철도와 메이테쓰 일부 구간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퇴근 시간대와 맞물리면서 역으로 이동하지 못하거나 열차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잇따랐다. 도카이도 신칸센 역시 폭우로 일부 구간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침수와 인명 피해도 확인됐다. 9일 오전 기준 아이치현에서는 나고야시 지쿠사구와 이치노미야시 등에서 건물 7동이 바닥 위까지 침수됐다. 나고야시 모리야마구와 세토시 등에서는 건물 21동이 바닥 아래까지 물에 잠겼다. 경상자는 나고야시 1명, 기타나고야시 2명, 가니에정 1명 등 총 4명으로 집계됐다.

이번 폭우에는 가을 장마전선과 열대저기압이 영향을 미쳤다. 아이치현과 기후현에는 강한 비구름이 띠 모양으로 이어지는 ‘선상강수대’가 형성됐다. 같은 지역에 강한 비가 집중되면서 도로 배수가 따라가지 못하고 침수가 확산한 것이다.

하천 범람 위험도 커졌다. 나고야 지방기상대는 8일 쇼나이강의 ‘레벨5 범람 특별경보’ 발표와 관련해 주부지방정비국과 합동 기자회견을 열었다. 당국은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 위험에 주의를 기울이고 지방자치단체의 대피 정보를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적정 축의금은?…미혼은 13만원, 기혼은 무려 '29만원' [데이터클립]
  • 단독 흑해 곡물선 피격에...韓 논GM 옥수수 수입 68%↓ “재고 3개월뿐”[전분·당 공급망 비상]
  • US오픈 멈춘 '인생샷'…스포츠-인플루언서 불편한 동행 [이슈크래커]
  • 내년 건보료율 동결⋯"반도체 호황에 수입 3.8조 증가"
  • 국내총생산도, 실질구매력도 뛰는데⋯내 지갑은 왜 그대로일까
  • 단독 “나는 탄핵 반대” 기장과 주먹다짐한 대한항공 부기장...법원 ‘해고 정당’
  • 靑 “김승원·용혜인, 인사시스템 거쳐 지명…인사청문회 거쳐야”
  • 오늘의 상승종목

  • 09.0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511,000
    • -1.08%
    • 이더리움
    • 3,369,000
    • -0.5%
    • 비트코인 캐시
    • 350,300
    • -0.34%
    • 리플
    • 1,922
    • +1.16%
    • 솔라나
    • 140,200
    • -0.71%
    • 에이다
    • 299
    • +0%
    • 트론
    • 459
    • +0.88%
    • 스텔라루멘
    • 255
    • -3.04%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880
    • -0.44%
    • 체인링크
    • 16,970
    • -2.25%
    • 샌드박스
    • 52.4
    • -0.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