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훈 LH 사장 “서울 도심, 3년간 매입임대 2만 가구 공급”

입력 2026-09-08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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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신축매입 청년주택서 주거간담회

(사진제공=LH)
(사진제공=LH)

이성훈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청년주택 현장을 찾아 향후 3년간 서울 도심에 매입임대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청년층의 주거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신축매입임대 공급 속도를 높이고 수요가 많은 대학가 등 도심 입지 확보에도 힘을 싣는다.

LH는 8일 서울 종로구 신축매입 청년주택에서 청년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한 현장 간담회를 열고 도심 내 청년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을 찾은 이 사장은 김이탁 국토교통부 제1차관, 김남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선 더불어민주당 의원, 청년 시의원 등 20여명과 함께 LH가 서울 도심에 확보한 신축매입 청년주택을 둘러봤다. 참석자들은 평면과 마감, 빌트인 가전 등 주거 여건을 점검한 뒤 청년 주거 문제와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LH는 이날 향후 3년간 서울 도심에 매입임대주택 2만 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입주자 모집공고 기준으로 부천대장지구와 비슷한 규모다. 유형별로는 청년 매입임대주택이 1만5000가구,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이 3400가구 수준이다.

이 사장은 신축매입임대가 도심 내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일 수 있는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 사장은 "신축매입임대주택은 후보지 발굴부터 입주까지 1~2년이면 가능해, 전월세 시장을 가장 빠르게 안정시킬 수 있는 핵심 카드"라며 "청년이 원하는 입지에 좋은 집을 더 빠르게, 더 많이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LH는 공급 확대를 위해 신축매입사업 제도 개선에도 나서고 있다. 토지 매입 자금을 초기에 지원하고 매입대금을 단계별로 나눠 지급하는 방식 등을 도입하는 한편 대학가 인근 등 청년 수요가 높은 입지에는 가점을 부여해 사업지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서울 매입임대주택은 대중교통 접근성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청년층 수요가 높은 편이다. 지난해 서울 청년 매입임대주택 평균 청약 경쟁률은 130대 1로 전국 평균인 50대 1의 두 배를 웃돌았다.

매입임대주택의 임대료는 1순위 기준 시중 시세의 40% 수준이다. 최장 10년간 거주할 수 있고 혼인할 경우 최대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다. 갱신 시 임대료 인상률은 5% 이내로 제한된다.

간담회 이후 열린 패널 토론에서는 높은 임대료와 도심 내 주택 부족이 청년층의 주거 불안을 키우는 주요 요인이라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참석한 청년들은 매입임대주택 지원 대상을 중산층 청년까지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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