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광역 인재양성 6개 모델에 최대 600억…2030년까지 1.4만명 키운다

입력 2026-09-0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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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경북·세종·전남광주·전북·충남 주도 6개 모델 선정
지역인재 양성 ‘앵커’ 첫 평가…광주·부산·충남 S등급

정부가 행정구역의 경계를 넘어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함께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인재를 키우는 초광역 인재양성 모델 6개를 선정했다. 선정된 모델에는 앞으로 약 4년간 각각 최대 600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약 1만4000명의 지역인재를 양성한다.

교육부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 선정평가 결과’와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앵커) 1차 연도 연차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초광역 성장엔진 인재육성사업은 시도 단위로 이뤄지던 지역인재 양성을 산업·경제권역 단위로 확대하는 사업이다. 지방정부와 대학, 기업이 지역 전략산업에 필요한 교육·연구·취창업 지원을 하나의 패키지로 설계해 인재 양성부터 지역 취업·정주까지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이번 공모에는 지방정부-대학-기업이 구성한 총 19개 협업 모델이 제안됐으며 교육부는 지역·산업 수요와 산학일체형 인재양성 체계, 초광역 협업 구조 등을 평가해 6개 모델을 최종 선정했다. 선정 모델에는 매년 최대 150억원씩 약 4년간 지원한다.

선정된 모델은 △경남-인천-강원의 제조 인공지능전환(AX)·AI로봇 △경북-대구의 반도체 첨단소재부품·AI제조로봇 △세종-충북의 반도체 △전남광주의 재생에너지 △전북-경기의 수소·피지컬AI △충남-경기-대구의 AI 기반 첨단바이오 등이다.

주관대학은 각각 경남대, 국립금오공대, 고려대 세종캠퍼스, 국립목포대, 우석대, 단국대다. 교육부가 제시한 6개 모델의 전체 인재양성 목표는 4년간 약 1만4000명이다.

기업과 대학 간 연계도 강화한다. 경남·인천·강원 모델에는 메가존, 충남·경기·대구 모델에는 유한양행, 세종·충북 모델에는 SK하이닉스 등이 참여해 교육과정과 취·창업, 기술사업화 등에 협력한다. 교육부는 기업과 대학의 협력이 단발성 사업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파트너십으로 이어지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별로는 정주와 취업 목표도 구체화했다. 경북·대구 모델은 성장엔진 분야 취업률 60%, 지역 취업률 50%를 목표로 잡았다. 세종·충북 반도체 모델은 지역 취업률 75%, 전북·경기 수소·피지컬AI 모델은 지역정주 가중 취업률 75%를 목표로 제시했다. 충남·경기·대구 첨단바이오 모델은 권역 내 바이오기업 취업률 55%, 초광역 단위 지역 정주율 35% 달성을 추진한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지난해 추진한 지역성장 인재양성체계 사업을 처음으로 연차점검했다. 평가 결과 광주·부산·충남이 가장 높은 S등급을 받았다. 강원·경기·경남·대전·울산은 A등급, 경북·대구·인천·전남·제주는 B등급을 받았다. 서울·세종·전북·충북은 가장 낮은 C등급으로 평가됐다.

교육부는 연차점검 결과에 따라 총 4000억원 규모의 성과예산을 차등 배분한다. 올해 기본배분액과 성과예산을 합친 지원 규모는 지난해 기준값 대비 C등급 지역은 최소 약 80%, S등급 지역은 최대 약 120% 수준이 될 전망이다.

첫 평가에서는 지역과 대학 간 협력체계 구축과 지역 특화 계약학과 운영, 기술사업화, 산업현장과 연계한 지역현안 해결 등이 우수 사례로 꼽혔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과제 선정 기준이 불명확하거나 선정평가 이후 사업비 배분 원칙이 변경된 사례가 확인됐다. 낮은 집행률과 과도한 이월, 예산 투자와 사업 성과 간 연계 부족 등도 개선 과제로 지적됐다.

교육부는 이의신청 절차를 거쳐 평가 결과를 확정하고 이달 중 초광역 성장엔진 사업 재정 배분액과 지역별 성과예산을 각각 통지할 예정이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지역에서 나고 자란 인재가 지역대학에서 배우고 지역기업의 핵심 인재로 성장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균형발전의 핵심”이라며 “지역별 인재양성 체계가 지역에서의 정주 확대 등 실질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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