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19세 이하(U-19) 남자 축구대표팀이 수적 열세를 버텨내며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20세 이하(U-20) 아시안컵 본선행을 확정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6일(한국시간)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돌렌 오무르자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예선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키르기스스탄과 0-0으로 비겼다.
레바논과의 1차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1승 1무, 승점 4로 조별리그를 마쳐 A조 1위를 차지했다. 각 조 1위에 주어지는 본선 직행권도 확보했다.
한국은 전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상대 진영을 공략했다. 전반 15분에는 김민우(고려대)가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공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에는 전반 막판 변수가 생겼다. 중앙 수비수 권준성(부산 아이파크)이 전반 44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남은 시간을 10명으로 버텨야 했다.
김 감독은 즉각 대응했다. 이용재(강원FC)를 빼고 미드필더와 중앙 수비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강동휘(제주 유나이티드)를 투입해 수비 대형을 정비했다.
수적 우위를 확보한 키르기스스탄은 후반 들어 공격 빈도를 높였다.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정면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슈팅이 나왔지만 골키퍼 박도훈(대구FC)이 몸을 날려 막아냈다.
경기 막판에도 키르기스스탄이 공세를 이어갔으나 한국은 수비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수적 열세 속에서도 끝까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A조는 필리핀이 기권하면서 한국과 레바논, 키르기스스탄 등 3개 팀이 각각 두 경기씩 치렀다. 한국에 이어 레바논이 1승 1패, 승점 3으로 2위에 올랐고 키르기스스탄은 1무 1패, 승점 1로 3위를 기록했다.
이번 예선에는 30개국이 8개 조로 나뉘어 참가했다. 각 조 1위 8개국과 2위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7개국, 개최국 중국을 포함한 총 16개국이 내년 3월 중국에서 열리는 2027 AFC U-20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 오른다.
본선 성적은 세계 무대로도 이어진다. 대회 상위 4개국에는 우즈베키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이 공동 개최하는 2027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출전권이 주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