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인도네시아 여신 전문 금융사 인수 최종 승인⋯동남아 4번째 진출

입력 2026-09-07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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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금융지주 본점 (사진제공=JB금융지주)
▲JB금융지주 본점 (사진제공=JB금융지주)

J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 금융시장 진출을 위한 핵심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현지 진출에 본격 시동을 건다.

JB금융그룹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현지 여신 전문 금융사(Multi Finance Company) ‘PT KB부코핀파이낸스’의 대주주 변경 승인을 통보받았다고 7일 밝혔다.

JB우리캐피탈은 2025년 7월 1일 KB국민은행 자회사인 ‘PT Bank KB Indonesia Tbk’와 ‘KB부코핀파이낸스’ 지분 85%를 약 29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이번 승인으로 현지 규제 절차를 통과하게 됐다. JB금융은 그룹의 장기적 자본 지원과 성장 계획이 현지 당국의 인정을 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KB부코핀파이낸스는 1983년 설립된 현지 금융회사로 기업금융과 운전자금 금융 등을 취급한다. 2025년 말 기준 자카르타 본점과 8개 영업거점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은 124명이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1조1604억9600만루피아(약 928억원)로 전년 대비 78.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91억3100만루피아(약 15억원)를 기록했다.

JB금융은 인도네시아를 동남아 사업의 거점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로 연평균 경제성장률이 5% 수준이다. JB금융은 현지 고객·영업 네트워크에 JB우리캐피탈이 국내외에서 쌓은 자동차금융과 기업금융, 신용평가 및 리스크관리 역량을 결합해 수익성과 건전성을 함께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인수 절차가 마무리되면 2025년 신주인수계약을 맺은 AI 기반 핀테크 기업 에이젠글로벌의 인도네시아 법인에 대한 지분투자도 마친다. 에이젠글로벌은 인도네시아에서 모빌리티 데이터를 활용한 전기차(EV) 금융을 확대해 왔으며 누적 1만7000대 이상의 EV 금융 실적을 공개했다.

JB금융은 양사 역량을 결합해 전기 이륜차(E-Bike)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EV 금융에 진출할 계획이다. 전동 이륜차 매입자금 대출과 신용대출, 전동 이륜차 배터리 매입 대출 등을 취급한다. 기존 플릿(Fleet) 금융에 리테일 사업을 더해 포트폴리오를 넓히겠다는 것이다.

김기홍 J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인수는 JB금융그룹이 인도네시아에서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현지 금융 플랫폼에 JB우리캐피탈의 여신·리스크관리 역량, 에이젠글로벌의 데이터 기반 모빌리티 역량을 결합해 차별화된 현지 사업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JB금융은 현재 캄보디아와 미얀마, 베트남에서 현지 금융사업을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인수가 완료되면 동남아 4개국으로 사업 기반을 넓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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