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기아 화성공장에 무인지게차 공급…‘물류 로봇’ 라인업 확대

입력 2026-09-07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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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년 5월 적용…화물차 상·하차까지 완전 무인화
라이다·비전 센서 활용해 팔레트 위치·각도 자동 인식
AMR·주차로봇과 ‘H-Motion’ 구축…글로벌 시장 공략

▲현대위아의 무인지게차가 화물차에서 물건을 스스로 상·하차하는 모습.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의 무인지게차가 화물차에서 물건을 스스로 상·하차하는 모습. (사진=현대위아)

현대위아가 제조 현장에서 화물 운반부터 상·하차까지 스스로 수행하는 무인지게차를 기아 공장에 공급한다. 자율주행 물류로봇(AMR), 주차로봇에 무인지게차를 추가하며 산업용 모바일 로봇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낸다.

현대위아는 화물차 등에 물건을 스스로 싣고 내릴 수 있는 무인지게차를 2027년 5월부터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완전 무인으로 상·하역이 가능한 무인지게차를 제조 현장에 공급하는 것은 국내 최초다.

이번 무인지게차는 작업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공장 내부를 자율주행하며 팔레트를 운반하고 화물차 상·하차 작업까지 수행한다. 현대위아는 현재 양산 중인 AMR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무인지게차를 개발했다.

무인지게차에는 라이다 센서와 비전 센서, 안전 스캐너 등이 탑재됐다. 센서를 통해 작업장과 팔레트 위치를 파악하고 스스로 이동 경로를 설정한다. 실제 공장 환경을 가상 공간에 구현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활용해 최적의 이동 경로를 생성하도록 했다.

특히 현대위아는 무인지게차의 핵심인 팔레트 인식과 상·하차 기술을 고도화했다. 비전 센서를 이용해 팔레트 위치를 파악하고 트럭에 화물을 적재하면서 차체 높이가 변하거나 지면 상태에 따라 팔레트 위치가 달라지는 상황까지 고려해 작업하도록 설계했다.

반복 최근접점(ICP) 알고리즘을 적용해 센서 데이터도 실시간으로 보정한다. 이를 통해 팔레트가 목표 위치에서 최대 250㎜ 벗어나거나 좌우로 10도 이상 틀어진 상황에서도 팔레트를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해당 조건에서 팔레트 인식률 100%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최대 적재 하중은 4t(톤)으로 제조 현장에서 주로 사용하는 중형 지게차와 유사한 수준이다. 최고 속도는 공장 내 안전을 고려해 시속 약 6.5㎞로 설정했다. 차체 4면에는 안전 스캐너를 설치해 장애물이나 위험 상황을 감지하면 즉시 정지하도록 했다.

현대위아는 무인지게차를 추가하면서 모바일 로봇 브랜드 ‘H-Motion’의 제품군을 확대하게 됐다. 현재 상용화한 AMR과 주차로봇에 무인지게차를 더해 제조·물류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바일 로봇 토털 솔루션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무인지게차 공급을 통해 제조 현장에서 사용하는 산업용 로봇의 라인업을 더욱 다양하게 구축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용 모바일 로봇인 H-Motion 로봇을 통해 글로벌 제조 현장을 혁신하는 회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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