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키운 슈퍼 리치"...전 세계 부호 자산 2경원 돌파

입력 2026-09-0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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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로이터연합뉴스

AI 열풍이 기술주를 밀어 올리면서 글로벌 부호들의 자산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5조달러(약 2경215조원)를 넘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글로벌 자산평가기관 알트라타(Altrata)가 4일(현지시간) 발간한 '억만장자 센서스'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억만장자 수는 전년 대비 8.2% 증가한 3795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5년 사이 가장 가파른 연간 증가율이다. 이들이 보유한 전체 자산 규모 또한 1년 새 12.8% 급증하며 15조1000억달러에 달했다.

자산 팽창 배경은 AI 관련 빅테크의 기업가치 급등이다. 주요 기술기업 창업자와 대주주 자산이 천문학적으로 불어나며 초고액 자산가층 내부의 양극화도 뚜렷해졌다.

순자산 500억달러 이상을 가진 초부유층은 29명에 불과했으나, 이들의 자산 총합은 4조1000억달러로 전체 억만장자 자산의 27%를 차지했다. 0.8%의 인원이 전체 부의 4분의 1 이상을 쥐고 있는 셈이다. 2017년 당시 10명에 불과했던 초부유층 자산 비중이 7.2%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집중도가 급격히 높아졌다.

지역별 분포에서는 북미가 11.6% 증가한 1337명으로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선두를 지켰다. 유럽은 7.9% 늘어난 1081명, 아시아는 6.5% 증가한 881명으로 뒤를 이었다.

다만 AI 모멘텀에 기댄 자산 증식에는 변동성 리스크가 따른다는 경고도 나온다. 마야 임버그 알트라타 리서치·분석 책임자는 "사업이 기술 분야에 집중된 최상위 억만장자 상당수의 자산은 AI 관련 흐름에 따라 오르내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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