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후반 기관 투매에 출렁인 증시…코스피 강보합·코스닥 1.7%↓ 마감

입력 2026-09-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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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뚜렷한 대내외 악재가 없는 가운데 장 후반 기관의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출렁였다. 코스피는 기타법인의 대규모 순매수에 힘입어 장중 하락세를 딛고 강보합 마감했으나, 반도체 대장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7%대 하락하며 장을 마쳤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76포인트(0.26%) 오른 6579.48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3% 오른 6650.33으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1.88% 떨어진 6439.39까지 밀리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낙폭을 만회하며 결국 상승 마감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각각 1조1587억원, 2095억원, 2415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기타법인이 1조6093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특히 이날 오후 2시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던 기관은 장 마감을 약 1시간 30분 남겨두고 순매도세로 돌아섰다.

업종별로는 화학(0.60%), 비금속(1.19%), 금속(2.09%), 기계·장비(2.50%), 운송장비·부품(2.69%), 전기·가스(3.22%), 건설(3.45%) 등이 올랐다. 반면 섬유·의류(-1.56%), 제약(-0.96%), 의료·정밀기기(-1.13%), 통신(-1.38%)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4.89%), 현대차(1.19%), KB금융(5.20%), 삼성생명(2.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4%), 신한지주(3.7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0.60%)와 SK하이닉스(-1.61%)를 비롯해 삼성전자우(-0.75%), SK스퀘어(-0.51%), 삼성전기(-3.86%) 등 시총 1~5위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77포인트(1.71%) 내린 790.2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1.28% 오른 814.31로 출발해 장중 815.79까지 고점을 높였으나, 끝내 하락 전환하며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3412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323억원, 197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창고(2.17%), 종이·목재(0.03%), 금속(0.26%) 등이 올랐고, 일반서비스(-3.87%), 제조(-1.46%), 유통(-1.15%), 제약(-2.32%), 비금속(-1.26%), 전기·전자(-1.56%)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0.19%), 레인보우로보틱스(0.23%), 이오테크닉스(3.23%), 로보티즈(0.40%) 등은 상승했다. 반면 알테오젠(-5.03%), 에코프로(-0.37%), 주성엔지니어링(-3.28%), 원익IPS(-4.28%) 등은 내렸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장중 낙폭이 확대된 이유에 대해 "투매를 유발할 만한 대내외적인 변수가 부재했음에도, 오후 2시까지 견조했던 기관 자금의 투매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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