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나라 근원물가 평균치가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최고 3.0%에 도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은행 역시 이 같은 고물가 기조에 대응해 올해 11월을 포함한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 최고금리 수준이 3.5%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놨다.
3일 미국계 투자은행인 씨티는 한국의 소비자물가 관련 보고서를 통해 "전일 발표된 8월 지표는 시장 컨센서스 및 당사 예상치보다 낮았다"면서 "이번 근원물가 상승률 지표는 강한 전월 대비 모멘텀과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을 시사하는 만큼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까지 2.9~3.0%, 내년 2분기 2.7%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를 작성한 김진욱 씨티 이코노미스트는 끈적한 근원 인플레이션을 주도하는 요소로 전년 대비 높은 생산자물가와 내구재 등 근원물가 간 시차와 수요 측 인플레 압력 등을 꼽았다. 이에 더해 9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모두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할 것이라고 잠정 추산했다.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은 헤드라인 기준 2.5%, 근원물가 기준 2.6%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씨티는 향후 한은의 통화정책에 대해서도 지속적이고 광범위한 인플레이션 압력에 방점을 둘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그러면서 한은이 올해 11월과 내년 2월에 각각 25bp(1bp=0.01%p)씩 기준금리를 인상해 내년 1분기 최종 기준금리 3.5%에 도달할 수 있다고 관측했다. 현재 한은은 7월과 8월 연속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3.00% 수준까지 끌어올린 상태다.
김 이코노미스트는 한은의 긴축적 통화정책 기조를 전망한 배경에 대해 "한은은 최근 물가상승률이 2% 중반을 넘어설 경우 근원물가가 광범위하게 확산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며 "수요 측 압력이 커지면서 국내 근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고 한은은 이 같은 인플레 압력이 고착화되는 것을 방지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