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동 152-65 일대에 최고 35층·1800가구 들어선다

입력 2026-09-02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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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확정
양방통행 도로·공원·공영주차장 확충

▲전농동 152-65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제공=서울시)
▲전농동 152-65 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 종합구상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152-65일대가 최고 35층, 약 1800가구 규모의 주거단지로 탈바꿈한다. 좁은 일방통행 도로를 양방통행 도로로 바꾸고 공원과 공영주차장 등 기반시설도 확충한다.

서울시는 전농동 152-65일대 재개발 신속통합기획을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대상지 일대는 전농로·망우로·왕산로 등 주요 간선도로와 가깝고 동쪽으로 서울시립대와 맞닿아 있다. 30년 이상 된 노후 건축물 비율이 70.2%에 달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다만 대상지로 진입하는 도로가 부족하고 폭 3~6m의 좁은 도로가 일방통행 위주로 운영돼 차량과 보행자 통행에 불편이 컸다. 동남쪽으로 갈수록 지대가 높아져 최대 약 22m의 높이 차가 나는 구릉지이기도 하다.

이러한 여건을 고려해 서울시는 지역과 대학을 잇는 열린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목표로 도로체계와 기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다. 우선 전농로34길과 연결되는 전농로에 신호교차로를 신설해 차량의 좌회전 진·출입이 가능하도록 한다. 전농로에는 가감속차로와 버스베이를 설치한다.

전농로34길과 전농로38길은 폭을 넓혀 양방통행이 가능하도록 정비하고, 대상지 동쪽에는 폭 12m의 우회도로를 새로 만든다. 전농로34길 일부 구간은 입체도로로 조성해 아파트 입주민이 지하주차장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도로 양쪽에는 보도를 확보해 차량과 보행자의 동선을 분리한다. 서울시립대와 인접한 시립대로 29길은 기존 생활 동선을 유지하면서 보행 안전을 높이기 위해 보행자전용도로로 바꾼다.

사업지 전체 면적의 25.7%인 약 1만8658㎡를 차지하는 국·공유지는 도로와 공원, 주차장 등 기반시설 용지로 재배치한다. 대상지는 과거 청량리역 철도관사가 있던 곳으로 국·공유지가 곳곳에 분산돼 있다.

전농로 변에는 기존 버스정류장과 향후 면목선 신설에 따른 보행 수요 증가에 대비해 공원을 조성한다. 북쪽 저층 주거지 주변에도 주민 휴식과 교류를 위한 공원을 만든다. 북쪽 공원 하부에는 공영주차장을 설치해 인근 저층 주거지의 주차난을 덜 계획이다.

최대 약 22m에 이르는 높이 차를 고려해 기존 지형과 주변 도로 높이에 맞춘 데크형 대지도 조성한다. 계단과 엘리베이터, 경사로를 설치해 단지 안에서 이동하기 편리하도록 하고 데크 아래에는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한다.

서울시립대와 인접한 입지 특성을 반영한 주거공간도 들어선다. 대학생 등의 거주 수요를 고려해 주택 내부 일부를 가구별로 구분해 사용할 수 있는 '세대통합형 평면'을 도입한다. 전농로와 서울시립대 인접 도로에는 학생과 지역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근린생활시설과 주민공동시설을 배치한다.

왕산로와 철도 변에는 최고 35층의 랜드마크 주동이 들어선다. 전농로 변 공원에서 단지 내부까지 시야가 트이도록 열린 배치구간을 마련하고, 주변 저층 주거지와 서울시립대를 고려해 건물 높이를 조정한다.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한다. 사업성 보정계수 1.87도 적용해 재개발 사업의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번 기획 확정으로 서울시가 추진 중인 신속통합기획 대상지 311곳 가운데 198곳의 기획이 완료됐다.

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 일대는 협소한 도로와 구릉지 등으로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서울시립대 및 저층 주거지가 맞닿아 있어 이들과의 연결을 고려한 계획을 마련했다"며 "대학과 지역주민의 생활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열린 주거단지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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