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D램 현물가 44달러대…내년 CSP 투자비 68%가 메모리

입력 2026-08-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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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평균 44.367달러…전 거래일보다 0.4%↑
3분기 24달러서 4분기 16.7% 상승 예상
D램·낸드, 내년 CSP 투자비 68% 차지 전망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면서 범용 D램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메모리 업체들이 한정된 생산능력을 서버용 D램과 고대역폭메모리(HBM)에 우선 배정하면서 PC용 제품 공급이 줄어든 영향이다.

31일 시장조사업체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DDR4 8Gb(1Gx8) 3200의 평균 현물가격은 44.367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0.40% 올랐다. 최고가는 76달러, 최저가는 23.8달러로 집계됐다.

현물가격은 유통시장에서 소량 거래되는 가격으로 제조사와 고객사가 대량 거래할 때 적용하는 고정거래가격과는 다르다.

고정거래가격도 올해 들어 가파르게 상승했다. PC용 D램 범용제품인 DDR4 8Gb(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1월 11.5달러에서 7월 24달러로 108.7% 올랐다. 낸드플래시 128Gb(16Gx8) MLC 가격도 같은 기간 9.46달러에서 30.05달러로 217.7% 상승했다.

가격 상승세는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DDR4 8Gb(1Gx8)의 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3분기 24달러에서 4분기 28달러로 16.7% 상승할 것으로 D램익스체인지는 예상했다.

연평균 고정거래가격은 올해 20.88달러에서 내년 32.75달러로 56.8% 오를 전망이다. 평균 현물가격도 올해 37.61달러에서 내년 49.15달러로 30.7% 상승할 것으로 추산됐다.

가격 상승의 배경으로 AI 서버 수요 확대와 메모리 업체의 생산능력 배분을 꼽았다. 서버용 D램과 HBM 생산이 확대되면서 PC용 D램 공급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높아진 메모리 비용은 글로벌 클라우드서비스사업자(CSP)의 투자 구조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트렌드포스는 주요 CSP의 설비투자액이 올해 전년보다 98%, 내년에는 다시 5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체 설비투자액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가 차지하는 비중은 올해 47%에서 내년 68%까지 높아질 전망이다. 올해 전체 D램 비트 공급량에서 HBM과 서버용 메모리 모듈인 RDIMM이 차지하는 비중도 51%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메모리 비용 증가는 AI 시스템 구성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트렌드포스는 AI 칩·서버 업체가 메모리 원가 상승을 제품 가격에 반영하거나 클라우드서비스제공사업자(CSP)가 서버용 D램 모듈(RDIMM) 구성과 AI 칩의 HBM 탑재 용량을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메모리 가격 상승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스마트폰과 TV 등 완제품 사업에는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디바이스경험(DX) 부문의 모바일용 메모리 평균 매입가격은 올해 상반기 지난해 연평균보다 211% 상승했다. LG전자의 영상기기 부품용 칩의 평균 가격도 지난해 말보다 37.4%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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