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단 엿새 만에 데뷔’ 김예건, 11분 뛰고 존재감⋯즈베즈다 5연승

입력 2026-08-31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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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건. (출처=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캡처)
▲김예건. (출처=츠르베나 즈베즈다 SNS 캡처)

김예건(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세르비아 무대 데뷔전에서 짧은 출전 시간에도 날카로운 패스와 과감한 공격 가담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즈베즈다는 31일(한국시간) 세르비아 우브의 드라간 자이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제문과의 2026-2027시즌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즈베즈다는 개막 후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승점 15를 쌓았다. 두 경기를 더 치른 보이보디냐(승점 15)와 승점은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서 선두를 지켰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즈베즈다는 후반 12분 균형을 깼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미르코 이바니치가 정확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며 리드를 가져왔다.

벤치에서 출발한 김예건은 후반 34분 디미트리예 사리치와 교체돼 입단 후 처음으로 공식전 그라운드를 밟았다.

김예건은 투입 2분 만에 공격포인트에 근접했다. 왼쪽 측면에서 공을 잡은 뒤 수비수를 끌고 페널티지역 안쪽까지 파고들었고, 뒤에서 쇄도하던 마테이 가스타로프에게 낮고 정확한 컷백을 연결했다.

가스타로프가 지체 없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를 노렸지만 공은 골문 오른쪽을 향하다 제문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김예건의 데뷔전 첫 도움이 될 수 있었던 장면도 아쉽게 무산됐다.

김예건의 공격 가담은 경기 막판에도 이어졌다. 후반 추가시간 역습 과정에서 오른쪽 측면 깊숙한 지역까지 침투한 뒤 왼발 크로스를 문전으로 보냈다. 공은 상대 수비에 맞고 굴절됐지만, 흐른 공을 이바니치가 잡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터닝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직접적인 공격포인트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김예건의 적극적인 침투에서 시작된 공격이 추가골로 연결되면서 즈베즈다는 2-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예건은 추가시간을 포함해 약 11분을 소화하면서 볼 터치 10회와 키패스 1회를 기록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김예건에게 평점 6.4를 부여했다.

전북 현대 유스인 영생고에서 성장한 김예건은 25일 즈베즈다와 5년 계약을 맺고 등번호 19번을 받았다. 올 시즌 K리그1 무대에 데뷔해 8경기를 소화했고, 지난달 울산 HD전에서는 17세11개월4일의 나이로 프로 무대 첫 골을 터뜨렸다.

입단 엿새 만에 유럽 무대 첫선을 보인 김예건은 공격포인트까지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제한된 시간 속에서도 두 차례 위협적인 공격 장면을 만들어내며 새 팀에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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