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고서·브로드컴 실적 촉각⋯‘가을 랠리’ 동력될까 [뉴욕인사이트]

입력 2026-08-3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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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500 주간 0.5%↑⋯사상 최고치까지 1% 남짓
고용 강하면 연준 9월 기준금리 인상 압박↑
엔비디아 이어 AI 호황 지속 확인해줄지 주목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습. (AFP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이번 주(8월 31일~9월 4일) 8월 고용보고서와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에 주목할 전망이다. 주요 지수가 최근 사상 최고치 부근까지 오른 가운데, 두 이벤트가 증시의 추가 상승 여부를 가늠할 주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증시 벤치마크인 S&P500지수는 이번 주 0.5% 상승해 7711.76를 기록했다. 8월 13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7798.99)까지와의 거리를 1% 남짓으로 좁혔다. S&P500지수는 연초 대비 12% 이상 상승한 상태이다.

시장의 최대 관심은 내달 4일 발표되는 미국 월간 고용보고서와 고용지표이다. 이 수치가 향후 수개월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에 어떤 단서를 제공할지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더군다나 투자자들은 신임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28일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 잭슨홀 연설 이후 다음 달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베팅을 확대했다.

실제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는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57%로 반영됐다.

투자자들은 고용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임금도 가파르게 상승하는 강한 고용보고서가 나올 경우 금리 인상 전망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로이터 설문조사에 따르면 8월 미국의 비농업 고용은 5만8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7월 고용보고서에서는 고용이 2만3000명 감소하면서 노동시장이 예상 밖으로 약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스웨스턴뮤추얼 웰스매니지먼트의 맷 스터키 주식 담당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식시장이 원하는 것은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수 있도록 해주는 수준의 경제지표 수치가 계속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글렌미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은 “9월 FOMC 회의가 가까워지기 시작하면서 각각의 경제지표가 연준의 최종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모든 지표가 면밀한 검토 대상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연준은 2일에는 경기 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공개한다. 여기에는 고용과 임금, 물가 압력에 대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평가가 담긴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표로 꼽힌다. 각각 9월 1일, 3일 공개된다. 투자자는 이 지표를 통해 미국의 민간경기 상황을 가늠할 수 있다.

2분기 실적 시즌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브로드컴이 2일 분기 성적표를 공개한다. 브로드컴은 구글과 메타 플랫폼스 등 하이퍼스케일러와 맞춤형 AI 칩을 제작하고 있다. 하이퍼스케일러의 맞춤형 AI 칩 수요가 이어질지가 실적의 관전 포인트다.

앞서 AI 대표주이자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엔비디아가 26일 시장의 예상을 크게 웃도는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증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엔비디아는 다음 회계연도 매출이 무려 7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통상 이처럼 장기적인 전망치를 제시하지 않는 엔비디아로서는 이례적인 공개였다.

노스웨스턴뮤추얼 웰스매니지먼트의 맷 스터키 주식 담당 수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는 브로드컴도 엔비디아와 같은 수준의 실적 가시성을 제공할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짚었다.

델테크놀로지스와 팔로알토 네트웍스 등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이번주 예정돼 있다.

대다수 기업이 이미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LSEG IBES 자료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조정 기준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4.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글렌미드의 마이클 레이놀즈 투자전략 담당 부사장은 “이번 실적 시즌은 기업들의 핵심 이익 창출력이 정말 견조하다는 점을 입증했다”면서 “그는 다음 주 마지막 몇몇 기업의 실적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계속 확인된다면 올해 남은 기간의 전망에도 상당히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주요 일정을 보면 △8월 31일 : 8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제조업지수 △9월 1일 : 8월 미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7월 구인·이직보고서(JOLTS), 마이클 바 연준 이사 연설, 팔로알토네트웍스 실적 △9월 2일 : 8월 ADP 민간 고용보고서, 7월 공장 수주, 연준 베이지북, 브로드컴ㆍ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ㆍ브라운포먼ㆍ넷앱 등 실적 등이 있다.

이어 △9월 3일 :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2분기 비농업 생산성(단위 노동비용 포함), 7월 무역수지, 8월 ISM 서비스업 PMI,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연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연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연설, 델 테크놀러지스ㆍ시에나 실적 △9월 4일 8월 고용보고서(비농업 고용 증감, 실업률)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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