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 주 대비 124.07포인트(1.80%) 내린 6788.88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 지수는 전주 마감일(21일) 대비 36.47포인트(4.55%) 오른 838.41에 거래를 마치며 코스피 대비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7000선을 목전에 두고 큰 폭의 변화 없이 차분한 흐름을 보였다. 주 초반인 24일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3.12% 하락한 6696.96에 출발했으나 이후 25일(0.68%), 26일(0.97%), 27일(1.53%) 3거래일 연속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며 6900선을 넘어서기도 했다. 주 마지막 날인 28일은 1.79% 밀리며 6780선에서 장을 마쳤다.
주간 투자자별 수급을 보면 외국인이 코스피 시장에서 총 9조219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4869억원을 순매수해 두 시장 합산 순매도 규모는 8조7321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6389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에서 2817억원을 순매도해 합산 3572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코스피에서 5419억원을 사들였으나 코스닥에서 1875억원을 팔아 총 354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타법인'의 순매수가 국내 주식시장의 주요 수급주체로 떠올랐다. 기타법인은 매일 1조6000억원 안팎의 물량을 순매수하며 코스피 하단을 지지했다.
외국인은 주 초반 24일(-3조6691억원)과 25일(-3조8140억원)에만 7조원 넘게 팔아치운 뒤 28일(-1조7561억원)에도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주 초반 4조3000억원 넘게 사들인 후 주 중반 순매도로 돌아섰다.
종목별로 보면 외국인의 매도세는 반도체 대표주에 집중됐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5조4243억원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았고 삼성전자(-2조5256억원)와 삼성전자우(-9978억원)가 뒤를 이었다. 반대로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삼성전기(3786억원), 실리콘투(1873억원), LS ELECTRIC(1172억원) 순이었다.
외국인이 내던진 반도체 물량은 개인이 흡수했다. 개인은 삼성전자를 1조8741억원 순매수하며 가장 많이 담았다. 삼성전자우(9878억원)와 SK하이닉스(6354억원)도 차례로 순매수 상위권에 올렸다.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기(-5502억원), 삼성SDI(-3523억원), 두산에너빌리티(-3414억원) 순이었다.
기관은 2차전지와 원전 관련주로 발길을 돌렸다. 삼성SDI를 3966억원 순매수해 매수 1위에 올렸고, 두산에너빌리티(3452억원)와 삼성전기(1773억원)를 사들였다.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은 삼성전자(-1조9038억원), SK하이닉스(-6611억원), SK스퀘어(-2433억원)였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월 가장 큰 이벤트는 15~1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발표되는 점도표"라며 "FOMC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8월 고용(4일), 8월 CPI(11일) 결과에 따라 주가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고용은 계절적으로 둔화되는 시기이고 현재 유가 레벨도 낮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 인상을 자극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