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 수정·보완 줄여 재건축 사업 기간 단축

서울시가 재건축 대상지를 직접 찾아 정비계획을 검토하는 '현장 맞춤형 신속통합기획 자문'을 처음 시행한다. 서류만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지형과 교통 여건 등을 계획 초기부터 점검해 정비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고 사업 기간을 단축한다는 취지다.
서울시는 25일 노원구 중계그린과 중계주공4단지 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대상지에서 현장 신속통합기획 자문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1990년 준공된 중계그린은 3841가구, 최고 15층 규모다. 현재 용적률은 191%이며 구역 면적은 13만1326.8㎡다. 중계주공4단지는 1991년 준공된 690가구 규모의 최고 15층 아파트로, 용적률은 180%다. 구역 면적은 3만395.1㎡다.
이번 현장 자문은 서류 검토만으로는 파악하기 힘든 정비구역 고유의 지형적 특성과 주변 환경을 현장에서 정밀하게 진단해 실행력 높은 정비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장 자문에는 서울시와 노원구 공무원, 분야별 전문가가 함께 참석했다. 이들은 구역 내 고저 단차와 주변 도로망 연계성, 교통 처리 현황 등 재건축 현장의 여건을 자세히 확인하고 이를 건축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계획 초기부터 현장에 대한 충분한 이해를 바탕으로 건축계획의 완성도를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추후 발생할 수 있는 계획 수정 및 보완 절차를 대폭 줄이고 전체 재건축 사업 기간도 단축한다는 구상이다.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Fast-Track)은 대상지 여건에 맞춘 집중 검토를 통해 규제 유연화와 절차 간소화 등 신속한 행정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다. 특히 사업성 보정계수 적용과 현황용적률 인정 등 유연한 제도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그동안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노후·과밀 단지의 재건축 추진 동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노원구를 시작으로 신속통합기획 자문 대상지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맞춤형 정비계획 수립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노원구 현장 자문회의를 시작으로 재건축 신통기획 자문 대상지를 차례로 방문해 자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책상 위 행정에서 벗어나 현장 여건을 정밀하게 진단해 해당 재건축사업 구역 특성에 맞는 완성도 높은 정비계획을 수립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