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영업익 104억원·52.5%↑…중동·아시아도 새 성장축으로

에이블씨엔씨가 국내 오프라인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세계 61개국 5만개 매장으로 판매망을 넓힌 데 이어 해외 매출 비중도 75%까지 끌어올렸다. 미국과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뿐 아니라 중동과 아시아 등으로 성장축을 다변화하면서 실적 개선도 이어지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는 현재 전 세계 61개국, 5만개 매장에 진출했다고 25일 밝혔다.
글로벌 사업은 현지 주요 유통 채널과 디지털 플랫폼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과 코스트코, 유럽 부츠와 슈퍼드러그, 일본 웰시아 등 각국 주요 유통망에 입점했다.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에서도 현지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특정 지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2025년부터 추진한 사업구조 재편에 따른 것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수익성이 낮은 국내 오프라인 직영점과 면세 채널을 정비하고 해외와 글로벌·디지털 채널에 역량을 집중했다. 그 결과 해외 매출 비중은 올해 2분기 75%를 기록해 당초 세운 연간 목표를 조기에 달성했다.
미국에서는 온라인에서 확보한 소비자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넓히고 있다. 아마존과 틱톡샵, 얼타 뷰티 등에서 제품을 판매한 데 이어 현재 미국 코스트코 약 150개, 캐나다 코스트코 약 60개 매장에 진입했다. 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에도 입점했다.
유럽에서는 동유럽에 이어 서유럽으로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오비에스와 더글라스, 디엠, 티고타 등 주요 유통 채널에 진입했으며 영국에서는 올해 3월 틱톡샵을 시작으로 6월 부츠, 7월 슈퍼드러그에 잇달아 입점했다.
일본에서는 웰시아와 마츠모토키요시, 츠루하, 스기 등 드럭스토어와 버라이어티숍을 중심으로 약 2만개 매장에 입점했다. 코스트코에서도 30개 이상의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아시아와 중동, 중남미에서도 판매 접점을 늘리고 있다. 대만에서는 코스트코 전점을 포함해 약 920개 매장에 진출했으며 중동 약 500개, 중남미 약 130개 매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2분기 중동과 기타 아시아 지역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0%, 39% 증가했다.
반면 국내 사업은 효율화에 초점을 맞췄다. 지난해 12월 직영점 철수 공시에 따라 명동 메가스토어 운영을 종료하며 국내 직영 매장 운영을 마무리했다. 대신 자사몰과 쿠팡, 네이버, 다이소, 올리브영 등 성장성이 높은 채널을 중심으로 판매 기반을 재편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확대는 실적에도 반영됐다. 에이블씨엔씨의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4억원으로 52.5% 늘었다. 철수를 결정한 국내 직영 매장 매출을 제외하면 매출 성장률은 24.5%였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10% 이상 웃돌았다.
신유정 에이블씨엔씨 대표는 “국내 오프라인 중심의 기존 성장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유통망과 디지털 채널을 확대하고 마케팅·제품·R&D 등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고도화하고 있다”며 “성장성이 높은 시장과 채널에 역량을 집중해 글로벌 성장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