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나무 美 상장설 다시 고개…“회계기준·행선지 결정 안 돼”

입력 2026-08-25 08:27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미국 회계기준 차이 검토…재무제표 전환은 부인
네이버파이낸셜과 주식교환 완료 뒤 IPO 추진위원회 구성
국내외 상장 가능성 모두 열어둬…ADR 방식도 거론

두나무가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결합 이후 추진할 기업공개(IPO)에 대비해 미국 회계제도를 사전 점검했다. 미국 증시 입성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회사 측은 재무제표 작성 기준을 바꾼 것은 아니며 행선지도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2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대형 회계법인에 국내 회계기준과 미국 일반회계기준(US GAAP)을 비교하는 작업을 맡겼다. 미국 기준을 채택할 경우 재무제표 표시와 공시 절차에서 달라지는 부분을 파악하는 데 검토의 초점을 맞춘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는 이번 작업이 가능한 상장 경로를 살펴보기 위한 사전 점검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두나무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확인한 결과 회계기준이 바뀐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IPO 논의는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마친 뒤 시작될 전망이다. 양사는 지난해 9월부터 두나무를 네이버파이낸셜의 완전자회사로 편입하는 거래를 추진해왔다.

거래 과정에서 산정한 기업가치는 두나무 약 15조원, 네이버파이낸셜 약 5조원이다. 두나무 주주에게는 보유 주식 1주당 네이버파이낸셜 주식 2.5422618주가 배정된다.

양사는 11월 19일 주주총회를 열고 12월 31일 주식교환을 실행할 예정이다. 거래가 종결되면 네이버파이낸셜이 두나무 지분 전량을 보유하는 지배구조가 만들어진다.

상장 준비를 담당할 네이버파이낸셜 IPO 추진위원회는 주식교환을 마친 날로부터 1년 안에 꾸려진다. 양사가 현재 합의한 내용은 주식교환 이후 IPO에 나선다는 큰 틀로, 어느 국가와 시장을 택할지는 추진위원회 구성 이후 구체화할 방침이다.

미국 나스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국내 중복상장 문제가 자리한다. 네이버가 이미 코스피에 상장된 상황에서 자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까지 국내 증시에 입성하면 모회사 주주가치 훼손을 둘러싼 논란과 강화된 심사 절차를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다.

미국 시장을 선택할 때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를 활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ADR은 국내 주식을 예탁기관에 보관한 뒤 해당 주식을 기초로 발행한 증서를 미국 증시에서 거래하는 구조다. 기업의 본사와 법인을 국내에 둔 채 미국 투자자를 대상으로 주식을 유통할 수 있다.

네이버파이낸셜이 ADR로 미국에 상장해도 두나무와 업비트의 국내 법적 지위는 유지된다. 업비트의 원화 입출금과 이용자 계정 체계가 상장만으로 바뀌지는 않으며, 가상자산사업자에게 부과되는 국내 규제도 그대로 적용된다.

두나무는 국내외 시장을 모두 후보로 두고 가능성을 검토하는 단계라는 입장이다. 회계제도 점검이 미국 상장 확정이나 실무 전환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상장 국가와 방식은 주식교환 이후 결정할 계획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SK하이닉스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찬반 25표 차 ‘초박빙’
  • 단독 아틀라스 개발·반복조립 통합관리…보스턴다이내믹스, 양산 체계 고도화 [현대차 로봇 승부수]
  • 제주서 실종자 추정 시신 잇따라 발견…사흘 새 4명
  • 한 달 앞 다가온 HLB 담관암 신약 운명의 날…FDA 문턱 넘을까
  • 폭염 속 중부 최대 60㎜ 소나기⋯낮 최고 36도 [날씨]
  • 현대차 노사, 111일 만에 임협 잠정합의…기본급 10만원·성과금 400%+1270만원
  • 단독 “LH 보증 법무사”라더니⋯분양전환 틈탄 고금리 대출 [분양전환의 그림자①]
  • "SK하이닉스, 장사 잘하네" ADR 팔아 10조 이득 효과…자사주 소각·주가 방어까지
  • 오늘의 상승종목

  • 08.25 12:02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0,949,000
    • +4.59%
    • 이더리움
    • 3,448,000
    • +3.08%
    • 비트코인 캐시
    • 383,300
    • +2.79%
    • 리플
    • 2,096
    • +2.95%
    • 솔라나
    • 138,900
    • +7.42%
    • 에이다
    • 312
    • +3.65%
    • 트론
    • 475
    • +1.06%
    • 스텔라루멘
    • 273
    • +2.6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3,380
    • +1.96%
    • 체인링크
    • 16,260
    • +3.7%
    • 샌드박스
    • 48.98
    • -18.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