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도시의 직장운동경기부에서 육상·조정·태권도·장애인수영 4개 종목 국가대표 6명이 한꺼번에 태극마크를 달고 아시아 정상에 도전한다.
용인특례시청 소속 우상혁·강우규·이종희·정하은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으로, 조기성·박수한은 아시안 패러게임으로 향한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111만 용인시민과 함께 뜨겁게 응원하겠다”며 선수단의 금빛 도전에 힘을 실었다.

23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시청 직장운동경기부 소속 선수 6명이 9월19일 개막하는 제20회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과 10월18일 시작하는 제5회 아시안 패러게임에 잇달아 출전한다.
선봉에는 한국 높이뛰기의 간판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선다.
우상혁에게 이번 나고야 무대는 네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고교생이던 2014 인천 대회에서는 2m25로 10위에 올랐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과 2022 항저우 대회에서는 연속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아직 닿지 못한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정조준한다. 2023년 용인시청에 입단한 뒤 세계 정상급 점퍼로 꾸준히 존재감을 이어왔다.
지난해 도쿄 세계육상선수권에서도 발목 부상 속에 2m34를 넘어 은메달을 따냈다. 앞서 세계실내선수권과 다이아몬드리그 등 국제무대에서도 정상권 경기력을 보여왔다. 높이뛰기 예선은 9월 24일, 결선은 26일 나고야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다.
‘용인의 금빛 도전’은 우상혁 한 명으로 끝나지 않는다.
조정에서는 강우규가 쿼드러플 스컬, 이종희가 경량급 더블 스컬에 출전한다. 두 선수는 용인시청 입단 이후 전국체육대회와 전국조정선수권대회 등에서 상위권 성적을 이어가며 2년 연속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용인시가 생활체육대회와 대학조정대회를 잇달아 열며 조정 저변을 넓혀온 가운데 시청팀 선수들이 태극마크까지 달고 아시아 무대로 나서는 셈이다.
태권도에서는 ‘품새의 교과서’로 불리는 정하은이 여자 개인전 금메달을 노린다. 정하은은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 여자 개인전 1위를 차지했고, 아시아태권도선수권과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 등 국제무대에서도 정상에 오른 경력을 갖고 있다. 경기는 10월 1일 도요하시 종합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시안 패러게임에서는 용인 장애인수영의 저력을 시험한다.
조기성은 자유형 50·100m, 평영 50m, 개인혼영 150m 등 4개 종목에 출전해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금메달에 도전한다. 5월 일본 시즈오카 파라 수영 월드시리즈 개인혼영 150m에서는 2분43초96으로 자신의 종전 기록을 크게 단축하며 정상에 올랐다. 박수한도 자유형 50·100·4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들의 출전에는 용인시가 확대해온 직장운동경기부의 흐름도 겹친다. 시는 2025년 장애인수영팀을 창단하고 패럴림픽 대표팀을 이끌었던 주길호 감독을 초대 감독으로 영입하는 등 장애인 엘리트 체육까지 지원 영역을 넓혔다. 우상혁과 재계약하고 조정 국가대표 선수들을 영입하는 등 종목별 선수단도 강화해왔다.
이상일 시장도 국제무대에서 뛰는 선수들의 뒤를 받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 시장은 “자랑스러운 용인특례시 소속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해 대한민국의 명예를 높이는데 기여하도록 111만 용인시민과 함께 뜨겁게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 훈련환경과 국제대회 출전지원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