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 8월 서울 아파트값 1.14% 상승…중랑·성북 등 강북권 강세

입력 2026-08-2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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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랑 2.25% 올라 두 달 연속 서울 상승률 1위
경기 0.83%↑…수원·용인·화성 남부권 오름세 지속
서울 평균 아파트값 16억원 돌파…강남 20억원 육박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에 아파트가 빽빽하게 서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에 아파트가 빽빽하게 서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북권을 중심으로 이어지면서 이달 상승폭이 전월보다 소폭 확대됐다. 경기에서는 수원·용인·화성 등 남부권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이 지속됐다.

23일 KB부동산이 발표한 '8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이달 10일을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보다 1.14%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오름폭이 0.09%포인트 확대됐다.

서울에서는 중랑구가 2.25%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성북구(2.08%), 노원구(1.95%), 종로구(1.94%), 강서구(1.86%), 구로구(1.81%), 동대문구(1.68%) 등의 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남권보다 강북권과 외곽 지역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특히 중랑구는 지난달 2.08% 상승한 데 이어 이달에도 2%대 오름폭을 나타냈다. 상승률은 전월보다 0.17%포인트 커지면서 두 달 연속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기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83%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수원시 영통구가 2.85%로 가장 많이 올랐고 용인시 수지구(2.76%), 화성시 동탄구(2.61%), 수원시 장안구(2.54%), 광명시(2.26%), 화성시 병점구(2.14%), 성남시 수정구(1.91%) 등이 뒤를 이었다.

다만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 등을 타고 지난달 가파르게 뛰었던 일부 경기 남부 지역은 상승폭이 다소 줄었다. 지난달 각각 6.25%, 3.06% 올랐던 화성시 동탄구와 수원시 영통구는 이달에도 강세를 이어갔지만 오름폭은 둔화했다.

전세시장에서도 서울의 상승세가 계속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월 대비 1.10% 상승했다. 다만 상승폭은 전월보다 0.24%포인트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성북구가 2.21%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중랑구(2.05%), 강북구(1.91%), 동대문구(1.82%), 광진구(1.62%), 노원구(1.62%), 금천구(1.58%) 등에서도 전셋값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고가 아파트 시장도 회복 흐름을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50개 아파트의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KB선도아파트50 지수'는 99.4로 전월보다 0.20% 상승했다. 해당 지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둔 지난 3~5월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6월 반등한 뒤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상승했다.

향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약해졌다. 전국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07.2로 전월보다 0.6포인트 하락했다. 서울 매매가격 전망지수도 117.8로 기준선인 100을 웃돌아 상승 전망이 우세했지만 전월보다 6.2포인트 떨어지며 두 달 연속 하락했다.

반면 전국 전세가격 전망지수는 120.5로 전월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서울은 135.6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월보다는 0.5포인트 낮아졌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6억739만원으로 16억원을 넘어섰다. 강남 11개구 평균 매매가격은 19억9016만원으로 20억원에 근접했다.

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가운데에 해당하는 중위 매매가격은 서울 전체가 12억9167만원으로 집계됐다. 강북 14개구의 중위가격도 10억167만원을 기록하며 10억원 선을 넘어섰다.

가격 상위 20% 아파트와 하위 20% 아파트의 격차를 보여주는 5분위 배율은 전국 13.8배, 서울 6.4배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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