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한산도 복구 지원…정화선으로 해양쓰레기 처리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된 경남 거제와 통영 수해 현장에 전국 각지의 의용소방대원들이 모인다. 긴급 배수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침수 폐기물 처리와 시설 정비, 섬 지역 지원 등 후속 복구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22일 경남도와 거제·통영시에 따르면 이날 의용소방대원 547명이 두 지역의 복구 작업에 투입된다. 전일 현장을 찾은 전남지역 대원 45명까지 합치면 이틀간 참여 인원은 592명이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은 거제시와 통영시 산양읍·봉평동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우선 선포했다. 복구 비용을 위한 국비가 추가 지원된다. 피해 주민은 국세와 지방세 납부 유예, 공공요금 감면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정부는 우선 선포 대상에서 빠진 지역의 피해 규모를 정밀 조사한 뒤 기준을 충족하는 곳을 추가 지정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인력과 자원을 최대한 투입해 피해 수습과 복구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전·세종·경북·창원·전북·광주지역 의용소방대원 307명은 거제에서 침수 잔해물을 치우고 주변 환경을 정비한다. 경남지역 의용소방대원 240명도 거제와 통영의 피해 현장에 배치된다. 거제의 긴급 대응은 안정화 단계에 들어섰다. 거제소방서는 전일 오후 8시 호우 피해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대규모 배수가 필요한 곳은 공장 등 2곳으로 줄어 소방당국은 22일 오전 중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배수가 끝나면 관계 기관과 복구 인력은 침수 주택 정리와 잔해물 반출 등 후속 작업에 집중한다. 거제시는 29일까지 수해 폐기물 집중 수거 기간을 운영한다. 집게차와 5t 암롤트럭으로 구성된 6개 반이 침수된 가전제품과 가구 등 대형 폐기물을 우선 수거한다.
통영에서는 육지뿐 아니라 섬 지역의 복구 작업도 이어진다. 해군 진해기지사령부 장병들은 21일에 이어 한산도 피해 현장에서 대민 지원 활동을 벌인다. 한산도는 이번 호우로 큰 피해를 봤지만 중장비를 들여오기 어려워 복구가 더딘 상황이다. 통영시는 재난복구 통합지원본부를 통해 현장별 수요에 맞춰 인력과 장비를 배치하고 시설 복구와 이재민 지원을 추진한다.
89톤(t)급 해양환경정화선 '아라호' 등은 섬 주변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현장에 필요한 복구 장비를 운반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