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수 신임 부총재 "다음주 금통위 첫 참석⋯유연하고 균형있게 결정" [종합]

입력 2026-08-21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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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자들과 만나 "성장·물가·긴축 효과 등 살펴 결정" 언급
통화정책 성향엔 "단정짓고 싶지 않아⋯유연하게 판단할 것"
원화 국제화 과제 "큰 발자취 내딛는 중⋯MSCI 편입도 노력"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가 21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가 21일 서울 중구 한은 별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은행)

권민수 신임 한국은행 부총재가 다음주 열릴 8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당연직 금융통화위원으로 첫 참석을 앞두고 성장률과 물가, 또 긴축적 통화정책에 따른 부작용을 함께 감안하겠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성향에 대해서는 상황이나 데이터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신임 부총재는 21일 오전 취임식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부총재 인선 소식에 대해 "전일 퇴근시간 무렵에서야 발표가 났고 그 전까지는 저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서 "책임감으로 어깨가 무겁다"고 개인적인 취임 소회를 밝혔다.

그는 당장 다음주로 다가온 8월 금통위에서의 결정과 관련해선 "성장세나 물가, 그리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정책적인 효과와 부작용 등을 함께 살피려 한다"며 "어느 한 방향보다는 균형되게, 신중하면서도 필요할 시에는 유연한 정책결정을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환율 하락세에 대해서는 펀더멘털 상 하향 안정화가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권 신임 부총재는 "본래 환율은 예상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주식시장이 조정기에 돌입하다보니 단기플로우가 (환율에) 영향을 미쳤는데 펀더멘털적으로는 하향세로 가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주식시장 변동 가능성, 중동 전쟁 리스크 등 여러 대외변수가 많이 있는 상태"라며 "통화정책 결정에 있어 환율을 포함한 여러 요소를 균형감있게 고려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통화정책 성향에 대해선 "아직 매(통화긴축 선호)나 비둘기(통화완화 선호)로 결정짓고 싶지 않다"며 "상황이나 데이터에 따라 유연하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달 금통위에서 있을 점도표 결정에 있어서도 "다음주 월요일부터 회의에 참석해 금통위원님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생각도 정리해 잘 찍어보겠다"고 말했다.

'국제통'인 권 신임 부총재의 역할 중 하나로 원화 국제화가 거론된 것에 대해선 "현재 큰 발자취를 한걸음씩 내딛고 있다"면서 "당장 9월부터 시범운영될 원화 결제망과 더불어 24시간 외환시장 개장도 안정화 수순을 밟고 있지만 아직 거래량이 많지 않은 만큼 거래량을 늘리고 시장 깊이를 깊고 넓게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국내 주식과 외환시장 변동성이 큰 배경으로 국내 경제나 기업 규모에 비해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라고도 평가했다. 이에 권 부총재는 "시장을 키워나가는 것도 중요한 과제"라며 "MSCI 지수 편입 걸림돌 역시 최근 원화 국제화 노력들로 상당부분 해소가 된 만큼 시스템 개선 뿐 아니라 현장에서도 체감할 수 있도록 적극 소통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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