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사, 조정중지 뒤에도 대치…추가 교섭 방식 놓고 공방

입력 2026-08-20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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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19일 본교섭 요구했지만 사측 거절”
사측 “거절 아닌 실무교섭 제안…이견부터 좁히자는 취지”
부분파업 예고 속 추가 협상 여지는 열어둬

▲<YONHAP PHOTO-4252> 빨간불 켜진 포항제철소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포스코 노사가 2026년 임금협상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18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최종 중지되면서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2026.8.19    sds123@yna.co.kr/2026-08-19 15:53:08/<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YONHAP PHOTO-4252> 빨간불 켜진 포항제철소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19일 포스코 포항제철소 정문 앞에 빨간불이 켜져 있다. 포스코 노사가 2026년 임금협상을 둘러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지난 18일 중앙노동위원회 조정 절차가 최종 중지되면서 노조는 쟁의권을 확보했다. 2026.8.19 sds123@yna.co.kr/2026-08-19 15:53:08/<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중지 결정으로 포스코노동조합이 쟁의권을 확보한 가운데 노사가 후속 교섭 방식을 놓고 다시 충돌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본교섭 요구를 거절했다고 주장한 반면 회사는 본교섭 자체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실무교섭을 통해 쟁점을 먼저 좁히자는 취지였다고 반박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노동조합은 20일 “조정중지 결정 이후에도 파업보다 대화를 통한 해결을 우선하기 위해 19일 사측에 본교섭을 공식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미 중노위 조정과 집중교섭 과정에서 실무논의가 충분히 이뤄진 만큼 다시 실무교섭부터 진행하자는 회사 요구는 사실상 시간 끌기라는 주장이다.

노조는 앞으로 먼저 교섭을 요청하지 않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앞서 김성호 포스코노조 위원장은 지난 18일 중노위 조정중지 결정 이후 9월 부분파업 준비를 포함한 쟁의대책위원회 지침을 내렸다. 실제 쟁의행위에 돌입하면 포스코 창사 이후 첫 파업이 될 가능성이 있다. 노조는 그러면서 “향후 쟁의행위로 이어지는 상황에 대한 책임은 사측이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측 입장은 다르다. 포스코는 “본교섭을 거절한 것이 아니다”며 “추가 실무교섭을 통해 노사 간 이견을 실질적으로 좁히기 위한 논의를 요청한 것”이라고 밝혔다. 통상 본교섭에 앞서 실무교섭에서 일정과 주요 의제 등을 조율하는 만큼 이 절차를 거치자는 취지였다는 설명이다. 또 조정 연장 기간 중인 18일 회사는 추가 제시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이 제시안을 거부했다고 부연했다.

포스코는 추가 제시안을 내놓은 지 이틀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노동조합과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임금 인상 폭에서도 여전히 간극이 크다. 노조는 기본급 7.1% 인상과 격려금 600%, 우리사주 50주, 명절상여금 200%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기본급 1.5% 인상과 격려금 250만원, 연간 명절상여금 200만원, 복지포인트 30만원 추가 지급 등을 제시했다. 상주업무몰입 장려금과 근속축하금 인상, 주택대부 기준 개선 등도 제안에 포함됐다.

포스코 노사는 지난 6월 16일부터 교섭을 시작했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중노위 조정 절차에서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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