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 6인조 첫 승부수⋯“커리어 최고 앨범 될 것” [종합]

입력 2026-08-20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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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엔하이픈. (사진제공=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 (사진제공=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ENHYPEN)이 6인조로 재편한 뒤 처음 선보이는 앨범으로 새로운 도약에 나선다.

20일 오후 서울 용산구 몬드리안 호텔에서는 엔하이픈의 미니 8집 ‘더 신 : 블리스(THE SIN : BLISS)’ 발매를 앞두고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차분한 색상의 의상을 입고 등장한 정원, 제이, 제이크, 성훈, 선우, 니키는 신보와 활동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앨범은 엔하이픈이 7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전 멤버 희승의 탈퇴 이후 6인조로 선보이는 첫 앨범이자, 새로운 로고를 공개하는 등 리브랜딩에 나선 뒤 처음 내놓는 결과물이기도 하다.

니키는 “7개월 만에 컴백해 엔진(팬덤명)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고 영광”이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제이크는 “귀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하다. 멋있고 에너지 넘치는 앨범으로 돌아왔다”고 했고, 성훈은 “빨리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다. 강렬한 베이스와 귀에 맴도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인 브라질리언 펑크 장르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제이는 “월드투어를 비롯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하면서 바쁘게 준비한 앨범”이라며 “엔하이픈 커리어 최고의 앨범이라고 자부한다. 기다려주신 분들께 보답할 수 있는 앨범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 신 : 블리스’는 금기를 깨고 연인과 도피를 선택한 뱀파이어들의 이야기를 담은 앨범이다. 전작에서 시작된 서사를 이어받아 수많은 위기를 겪은 연인들이 함께하는 순간 자체가 축복임을 깨닫는 과정을 그렸다.

▲엔하이픈 성훈. (사진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 성훈. (사진제공=빌리프랩)

성훈은 “미니 7집에서는 뱀파이어가 연인과 도피를 시작하는 내용을 담았다”며 “이번 앨범은 도피 과정에서 힘든 일을 겪지만 함께하는 것 자체가 낙원임을 깨닫는 이야기다. 위기 속에서 서로를 향한 사랑이 깊어지는 로맨스를 느낄 수 있다”고 소개했다.

총 10개 트랙은 하나의 이야기처럼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뱀파이어들의 찬란한 현재를 담은 트레일러 필름을 비롯해 청각과 시각을 넘나드는 콘텐츠로 몰입도를 높였다.

제이는 “전작에 이어 이번 앨범도 서사와 가사, 사운드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된 콘셉트 앨범”이라며 “처음부터 순서대로 들으면 미스터리 쇼를 라디오로 직접 듣는 듯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틀곡 ‘블러디 파라다이스(Bloody Paradise)’는 위험하게 쫓기는 순간에도 사랑하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그곳이 곧 낙원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브라질리언 펑크 댄스곡이다.

퍼포먼스에는 곡의 와일드하고 그루비한 분위기를 극대화하는 동작을 담았다. 성훈은 “큰 동작을 중심으로 구성된 안무”라며 “후렴에서 티셔츠를 잡고 골반을 돌리는 안무와 머리를 쓸어 넘기는 동작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성훈은 이번 타이틀곡을 음식에 빗대기도 했다. 그는 “떡볶이는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굉장히 자극적이면서 달고 짠 음식이지 않나”라며 “‘블러디 파라다이스’는 음식으로 비유하면 레스토랑에서 먹는 떡볶이 같은 느낌이다. 이 생각을 가지고 들으면 곡을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브라질리언 펑크는 성훈을 제외한 멤버들에게 처음 도전하는 장르다. 앞서 성훈이 미니 7집 수록곡의 리믹스 버전을 통해 먼저 선보인 장르가 이번에는 타이틀곡으로 확장됐다.

제이는 “브라질리언 펑크를 한다고 처음 들었을 때부터 기대가 컸다. 장르에 애정을 가진 멤버도 많았고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팬분들이 콘셉트와 스토리라인 구축에 이처럼 공을 들이는 아티스트는 엔하이픈밖에 없다고 말씀해주신다. 이번 장르도 저희만의 방식으로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타이틀곡을 제외한 최애곡도 소개했다. 선우는 네 번째 트랙 ‘배드 포 유(Bad For You)’를 꼽으며 “연인의 갈등과 애틋함을 담은 팝 발라드다. 저희가 처음 시도하는 팝 발라드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데모를 처음 들었을 때부터 멜로디가 좋아 많이 듣고 불렀다”며 “녹음할 때도 애틋한 감정을 담기 위해 노력했으니 꼭 들어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엔하이픈 니키. (사진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 니키. (사진제공=빌리프랩)

니키는 아홉 번째 트랙 ‘하이라이트(Highlight)’를 선택했다. 그는 “찬란한 도피의 끝을 장식하는 곡이다. 후보곡이 여러 개 있어 빠질 뻔했지만 데모를 들었을 때 여섯 명이 무대에서 부르는 모습이 상상됐다”며 “멤버들과 꼭 앨범에 넣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희승의 탈퇴 이후 엔하이픈이 6인조로 처음 발표하는 신보다. 정원은 “앨범을 녹음할 때부터 멤버 수보다는 어떻게 하면 결과물이 더 잘 나올 수 있을지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어 “팀 개편이 있고 이틀이나 사흘 뒤에 호주 공연이 있었다. 팬들은 결국 무대 위에서 저희의 모습을 보고 판단한다고 생각했다”며 “최대한 프로페셔널하게 어떻게 하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호주 공연 이후에도 앨범 작업을 계속하며 바쁘게 지냈다”며 “멤버들과 앨범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팬들을 생각하면서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제이는 팀을 ‘성장의 아이콘’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앨범을 준비하며 멤버들이 다방면에서 성장했다는 것을 느꼈다”며 “엔하이픈이 언제나 강한 팀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팬들 앞에서 공연할 때 더욱 단단하고 대범해진 모습을 보면서 우리 팀을 성장의 아이콘으로 바라보게 됐다”고 말했다.

신보를 ‘커리어 최고의 앨범’이라고 자신한 이유에 대해서는 “앨범을 낼 때마다 음악과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등 콘텐츠를 모니터링하고 개선점을 이야기한다”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모든 멤버가 퀄리티에 만족했고 가장 아쉬움 없이 준비했다. 저희가 가장 만족하는 앨범인 만큼 가장 빛날 앨범이라고 확신한다”고 답했다.

▲엔하이픈 제이크. (사진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 제이크. (사진제공=빌리프랩)

엔하이픈은 리브랜딩 이후에도 팀의 핵심 가치인 ‘연결’을 이어갈 계획이다. 정원은 “리브랜딩 전부터 엔하이픈에는 ‘연결’이라는 키워드가 있었다”며 “앞으로 음악과 무대뿐 아니라 헌혈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많은 연결을 만들고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근 북미와 남미, 부산 등에서 월드투어를 펼친 이들은 더 큰 무대를 향한 포부도 드러냈다.

제이크는 “아직 세계적으로 가보지 못한 곳이 많다. 엔진만 계신다면 언제든 찾아가 공연하고 싶다”며 “점점 더 많은 엔진 앞에서, 더 큰 무대에서 공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곡이 정말 좋게 나온 만큼 음원 차트와 빌보드 성적도 기대하고 있다”며 “여섯 명이 함께하는 앨범인 만큼 자신 있다. 신나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으니 앞으로도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8월에는 빅뱅, 스트레이 키즈, NCT 127 등 대형 K팝 그룹들의 컴백도 이어진다. 정원은 “K팝에 종사하는 사람인 동시에 K팝의 팬으로서 대선배님들과 같은 달에 활동할 수 있다는 자체가 영광”이라며 “K팝 팬분들께 즐길 거리가 많은 한 달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엔하이픈만의 차별점으로는 세계관을 꼽았다. 정원은 “세계관에 몰입할 수 있는 매개체가 많다는 것이 저희의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니키는 “준비 기간이 길었던 만큼 이를 갈고 준비했고 그만큼 자신감도 있다”며 “타이틀곡은 요즘 유행하는 사운드를 담았지만 저희에게는 처음 시도하는 장르다. 트렌디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노래뿐 아니라 퍼포먼스도 중독성이 강하다”며 “빨리 대중과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하이픈의 미니 8집 ‘더 신 : 블리스’는 21일 오후 1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그룹 엔하이픈. (사진제공=빌리프랩)
▲그룹 엔하이픈. (사진제공=빌리프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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