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경기 무패’ 김상식호 베트남, 현대컵 결승 진출⋯2연패 도전

입력 2026-08-20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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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결승 진출. (출처=베트남축구협회 SNS 캡처)
▲베트남,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결승 진출. (출처=베트남축구협회 SNS 캡처)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말레이시아를 완파하고 ‘동남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2026 아세안(ASEAN) 현대컵 결승에 올라 대회 2연패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베트남은 19일 베트남 하노이 미딘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말레이시아와의 대회 준결승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앞서 원정 1차전에서도 2-0으로 이겼던 베트남은 1ㆍ2차전 합계 4-0으로 말레이시아를 따돌리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1차전에서 두 골 차 리드를 확보한 베트남은 홈에서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 들어 공격의 강도를 높이며 승기를 잡았다.

승부를 가른 건 브라질 출신 귀화 공격수 응우옌 쑤언 손이었다. 후반 17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깬 그는 후반 44분 다시 한번 골망을 흔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베트남은 이번 승리로 A매치 무패 행진도 24경기(21승 3무)로 늘렸다. 종전 자국 최다 기록인 18경기를 이미 넘어선 베트남은 연속 무패 기록을 계속 새로 쓰고 있다.

결승 상대는 동남아시아의 전통 강호 태국이다. 태국은 준결승에서 싱가포르와 1승 1패를 기록했지만 1ㆍ2차전 합계 4-3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태국은 이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7차례 우승을 차지한 강호다. 다만 베트남은 최근 맞대결에서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김 감독이 지휘한 베트남은 2024년 대회 결승에서 태국을 상대로 1ㆍ2차전을 모두 승리하며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베트남이 이번에도 태국을 넘어서면 대회 2연패와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다. 베트남은 2008년 처음 정상에 오른 뒤 박항서 감독이 이끌던 2018년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고, 김 감독 체제에서 2024년 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 역시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진다. 베트남은 22일 태국에서 1차전을 치른 뒤 26일 홈에서 2차전에 나선다.

1996년 출범한 아세안 챔피언십은 2년마다 동남아시아 최강팀을 가리는 국가대항전이다. 과거 스즈키컵과 미쓰비시컵 등의 이름으로 열렸으며, 대회 30주년을 맞은 올해부터 현대가 타이틀 스폰서를 맡아 현대컵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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