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프로축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데뷔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리고 경기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쥔 이강인(25)이 만족보다 부족한 경기 감각을 먼저 언급하며 더 나은 활약을 다짐했다.
이강인은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2026-2027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1라운드를 마친 뒤 중계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아직 경기 감각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며 “계속 노력하다 보면 개인으로나 팀으로 모두 더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많은 포인트를 올려 승리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12분 교체 투입된 뒤 13분 만에 선제 결승골을 터뜨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파리 생제르맹(PSG)을 떠나 이달 아틀레티코로 이적한 뒤 치른 첫 공식 경기에서 곧바로 득점포를 가동했고, 경기 MVP에도 이름을 올렸다.
화려한 신고식에도 이강인은 자신의 득점보다 팀의 승리에 무게를 뒀다.
그는 “첫 경기들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며 “월드컵을 마치고 돌아온 선수들이 많아 훈련이 조금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지만 승리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 다음 경기를 위해 계속 열심히 노력해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 동안 말라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은 후반 교체 카드를 꺼내 이강인과 알렉스 바에나, 줄리아노 시메오네를 동시에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강인은 교체 선수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팀 전체가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며 “교체 투입된 세 명 모두 팀을 돕기 위해 나갔고, 전반전에 먼저 뛰어준 선수들의 노고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득점 뒤 곧장 벤치로 달려가 동료들과 기쁨을 나눈 장면에 얽힌 사연도 공개했다.
이강인은 “벤치에 있을 때 그 친구들이 내가 들어가면 골을 넣을 거라고 말해줬다”며 “그 신뢰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틀레티코 입단식에서 내걸었던 ‘전 대회 우승’ 목표도 다시 확인했다. 라리가에서도 우승을 목표로 하느냐는 질문에 이강인은 “당연하다”며 “우리는 최고의 방식으로 준비할 것이며 모든 승리를 따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강인은 병역 특례에 따른 행정 절차로 프리시즌 훈련에 늦게 합류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상위 단계까지 진출한 아틀레티코의 일부 주축 선수들 역시 충분한 프리시즌을 소화하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