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증시, 중동 긴장·국채금리 급등에 하락⋯반도체주 약세

입력 2026-08-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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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의 한 증권 회사에서 한 사람이 일본 닛케이 지수 차트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도쿄의 한 증권 회사에서 한 사람이 일본 닛케이 지수 차트를 보여주는 전광판 앞을 지나가고 있다. (도쿄/AP연합뉴스)

아시아증시는 18일 대체로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이 지속되고 인플레이션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기록적으로 상승한 영향이다.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증시 닛케이225지수는 전장 대비 1759.52포인트(2.54%) 하락한 6만7460.73에 마감했다. 6거래일 만에 아래를 향했다. 코스피와 닛케이 모두 6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대만증시 가권지수는 548.59포인트(1.20%) 내린 4만5308.68에 장을 마무리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7.65포인트(0.19%) 상승한 3990.30에 종료했다.

이 밖에 싱가포르 ST지수(-1.33%)와 인도 센섹스지수(-0.48%)는 한국시간 오후 4시 40분 현재 약세를, 홍콩 항셍지수(0.15%) 강세를 띠고 있다.

미·이란 간 종전 양해각서(MOU) 상의 60일 협상 시한이 연장 없이 만료되고 양국 간 갈등이 격화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은 항복의 백기를 들어야 한다”며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는 것이 미국의 최우선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박이 커지면서 국채 시장도 출렁였다.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미 30년 만기 국채 금리는 5.31%로 2007년 이후 19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3bp(1bp=0.01%포인트) 오른 4.73%를 나타냈다.

일본 국내 장기금리 상승은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종목이 많은 반도체 관련주의 상대적인 고평가 부담을 부각시켰다. 오쓰카 류타 도요증권 전략가는 “미국과 이란 사이에서 긴장 완화를 모색하려는 분위기도 미약해 일본 증시에서 주가가 회복되기를 기다리던 투자자들의 매도 물량이 나오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엔화 약세 등에 따른 인플레이션에 대응하기 위해 일본은행이 다음달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받고 있다.

키옥시아(-7.85%)ㆍ어드반테스트(-5.08%)ㆍ도쿄일렉트론(-6.17%) 등 일본 반도체 관련주도 일제히 큰 폭의 약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0.83%)도 주가가 떨어졌다.

한국 반도체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는 2.19% 떨어졌고, SK하이닉스는 1.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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