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E 너무 오래 관여…기업에 일찍 복귀했어야”

17일(현지시간) 미국 정치 전문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세계적인 전기작가 월터 아이작슨과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정부 안에서 재정적자를 해결할 방법은 없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국가부채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AI와 로봇이라고 단언했다. 그 이유로 정부가 지출을 줄이는 방식으로는 부채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꼽았다. 아이작슨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월터 아이작슨과 함께하는 건설자들’의 20일 첫 공개를 앞두고 이날 머스크 인터뷰 내용 일부가 공개됐다.
머스크 CEO는 “백악관과 의회, 사법부를 통틀어 정부 지출을 줄이려는 의지가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랜드 폴 상원의원 같은 몇몇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권력자 중 누구도 실제로 지출을 줄이고 싶어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트럼프 대통령은 사람들이 자신을 좋아하기를 원한다”며 “어떤 지원금이 중단돼 사람들이 화를 내는 상황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재정적자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다면 가능할 수도 있지만 낭비성 지출을 막으면 적이 많아진다는 설명이다.
머스크는 자신이 수장으로 있던 DOGE 활동에 대해 “다소 지나치게 빠져들었다”면서 “내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들에서 너무 오래 떨어져 있었다”고 인정했다. 그는 “백그라운드에서 더 조용히 일하고 공식적으로는 한두 달 정도만 관여했어야 했다”며 “AI에 더 일찍 집중했어야 했다”고 아쉬워 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행정부에서 약 4개월간 활동했다.
아이작슨이 ‘백악관 생활이 매혹적이었느냐’고 묻자 머스크는 “조금 그랬다”며 “백악관 집무실에 앉아 중대한 결정이 내려지는 모습을 보는 건 꽤 멋진 일이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2기 출범 직후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무대에서 전기톱을 휘둘렀던 일에 대해서는 “이상한 주말이었다”면서 더 이상의 설명은 피했다.
아이작슨은 머스크를 스타십ㆍ스타링크ㆍ뉴럴링크와 자율주행 전기차를 발전시키는 뛰어난 엔지니어라고 평가하면서도 정치와 사람을 둘러싼 음모론적 사고에 빠지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이작슨은 새 팟캐스트에서 AI 시대를 이끄는 인물들에게 이 기술의 위험과 개발 동기를 묻겠다고 밝혔다. 시리즈에는 팔란티어의 피터 틸 설립자와 알렉스 카프 CEO, ‘AI의 대모’로 불리는 페이페이 리 월드랩스 설립자,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