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씨티 외국계銀 2분기 순익 ‘껑충’⋯비이자이익이 견인

입력 2026-08-14 17:09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SC제일 상반기 순익 4244억⋯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
씨티 상반기 순익 3196억⋯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
WM·외환·파생 등 비이자 호조⋯SC제일 충당금 환입 효과도

(AI 생성)
(AI 생성)

국내 대표 외국계 은행인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이 올해 2분기 나란히 큰 폭의 실적 성장을 거뒀다. 순이자마진(NIM)이 전년보다 낮아진 상황에서도 자산관리(WM)와 외환·파생상품 등 각사가 강점을 가진 비이자 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3196억원, 18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0.5%, 86%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1분기에는 씨티은행의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SC제일은행은 감소하며 희비가 엇갈렸지만 2분기에는 양사 모두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SC제일은행의 상반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4244억원으로 전년 동기(2086억원) 대비 103.5%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40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2% 늘었다.

실적 개선에는 비이자 부문의 성장이 주효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은 3656억원으로 전년 동기(2060억원)보다 77.5% 증가했다. 고액자산가 고객 증가와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WM 부문 성장, 외환파생 부문의 실적 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과징금 관련 충당금 1102억원이 일부 환입된 점도 순이익 증가에 힘을 보탰다. 총 기대신용손실 및 기타 충당금은 7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8% 감소했다.

반면 이자이익은 6090억원으로 전년 동기(6098억원)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고객 여신이 늘었지만 NIM이 1.24%로 전년 동기보다 0.24%포인트(p) 하락하면서 이자이익 증가가 제한됐다.

한국씨티은행도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한 비이자 부문이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1868억원으로 전년 동기(1007억원) 대비 86% 증가해 역대 최대 분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1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늘었다.

2분기 총수익은 368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7% 증가했다. 이 가운데 비이자수익은 2571억원으로 59% 늘었다. 자본시장 호조에 힘입어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관련 수익 등 기업금융 부문의 실적이 확대된 영향이다. 상반기 비이자수익도 48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이자 부문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씨티은행의 2분기 이자수익은 111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다. NIM은 1.81%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53%p 낮았다. 다만 1분기 1.78%와 비교하면 0.03%p 반등했다.

비용과 대손 부담이 줄어든 점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비용은 11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했고 대손비용은 105억원으로 54% 줄었다. 지난해 2분기 기업금융 부문의 대손충당금 적립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와 소비자금융 부문의 대손충당금 감소가 반영됐다.

수익성 지표도 개선됐다. SC제일은행의 상반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5.43%로 전년 동기보다 7.82%p 상승했다. 씨티은행의 상반기 ROE 역시 11.51%로 4.85%p 올랐다. SC제일은행의 BIS 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각각 17.77%, 15.65%를 기록했다.

씨티은행의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28.24%, 27.37%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4%p, 6.94%p 하락했다. 시장 변동성과 고객 수요 증가로 파생상품자산이 확대되면서 위험가중자산이 늘어난 영향이다.

두 외국계 시중은행은 NIM 하락으로 이자 부문의 성장세가 제한된 가운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비이자 사업에서 실적 돌파구를 찾았다.

SC제일은행은 WM과 외환파생 부문에서, 소비자금융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있는 씨티은행은 외환·파생상품·유가증권 등 기업금융 부문에서 수익을 확대하며 서로 다른 사업구조 속에서도 비이자 부문의 경쟁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우리 지역에 태어나주신(?) 리센느 수준 [해시태그]
  • 靑 “대미투자 1호 후보군, 美와 긴밀 협의 중…투자처·시점은 미정”
  • 단독 불닭도 ‘미국 맞춤형’…삼양식품, ‘트러플 불닭’ 현지서 선출시
  • 가계대출 증가세 석 달째 둔화…주담대는 다시 확대
  • 호재인 줄 알았더니…글로벌 비만약 파트너에 울고 웃는 K바이오
  • 뉴욕증시, 중동 긴장 고조에 하락⋯유가, 6거래일째 상승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 US오픈 남자 단식 8강 대진표 완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9.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6,424,000
    • -0.03%
    • 이더리움
    • 3,369,000
    • -0.03%
    • 비트코인 캐시
    • 347,400
    • -0.23%
    • 리플
    • 1,920
    • +0.1%
    • 솔라나
    • 139,600
    • -0.57%
    • 에이다
    • 293
    • -5.18%
    • 트론
    • 458
    • -0.43%
    • 스텔라루멘
    • 251
    • -3.09%
    • 비트코인에스브이
    • 22,500
    • -1.06%
    • 체인링크
    • 16,230
    • -5.25%
    • 샌드박스
    • 50.81
    • -3.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