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스테를로는 12일(현지시간) 양민혁을 2026-2027시즌 한 시즌 임대로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양민혁을 “공격진을 강화할 20세의 한국 선수”로 소개하며 “기술적으로 세련된 플레이 스타일을 통해 일대일 상황에서 차이를 만들고 골과 도움까지 만들어낼 수 있다”고 기대했다.
벨기에 매체들도 비슷한 시각을 보였다. ‘부트발프리머르 벨기에’는 양민혁을 “재능 있는 윙어”라고 표현하면서 베스테를로가 토트넘에서 20세 측면 공격수를 데려왔다고 비중 있게 전했다. 특히 양민혁의 기술적인 플레이와 일대일 돌파 능력을 강점으로 꼽았다.
현지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양민혁의 즉시 활용 가능성이다. ‘부트발크란트’는 양민혁이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뛰는 공격수로 베스테를로의 공격 선택지를 넓혀줄 선수라고 평가했다. 또 양민혁에게 골과 도움을 통해 공격에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역할을 기대했다.
베스테를로의 시즌 초반 상황도 양민혁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요소다. 팀은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위니옹 생질루아즈에 1-5로 크게 패했다. 벨기에 매체들은 이 대패 이후 베스테를로가 전력 보강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다만 올여름 선수 이탈이 많았다는 식의 평가보다는 여러 선수를 영입하며 스쿼드 개편을 이어가고 있다는 쪽에 가깝다.
프랑스어권 매체 ‘왈풋’ 역시 양민혁의 합류를 공격 옵션 확대 차원에서 바라봤다. 매체는 양민혁이 주로 오른쪽 측면에서 뛰며 베스테를로 공격진에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반면 ‘골과 도움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보다 직접적인 기대는 부트발크란트가 강조한 대목이다.

부슈코비치는 베스테를로에서 전 대회 36경기에 출전해 7골 2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이후 함부르크 임대를 거쳐 2026년 여름 브라이턴으로 이적하며 시장 가치가 크게 높아졌다. 베스테를로에서 젊은 선수가 충분한 출전 기회를 얻고 성장할 수 있다는 사례로는 참고할 만하다.
이번 양민혁의 임대에는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내용은 부트발프리머르가 아니라 디애슬레틱과 벨기에 현지 매체 HLN 등이 전한 사안이다. 토트넘이 양민혁의 장기적인 가능성을 유지한 채 벨기에에서 충분한 출전 시간을 확보하도록 한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종합하면 벨기에 현지의 시선은 ‘토트넘 출신 유망주’라는 이름값 자체보다 실제 경기에서 보여줄 돌파와 공격포인트에 맞춰져 있다. 베스테를로가 스쿼드 개편을 이어가는 상황에서 양민혁이 빠르게 자리를 잡는다면 유럽 진출 이후 가장 안정적으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