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2일 수도권에 이은 제2의 국가 반도체 생산거점으로 호남권이 선정된 데 대해 "정부가 기업에 부지를 먼저 제안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호남 입지를 누가 먼저 제안했느냐'는 여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부지가 필요한 기업을 위해 정부가 광주를 포함한 다양한 후보지를 제안했고, 기업이 최종적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광주 외의 다른 후보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는 광주 군 공항 부지를 활용해 조성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2기씩, 총 4기를 건설하는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이날 김 장관은 해외 주요 경쟁국을 언급하며 강한 '속도전' 의지를 피력했다. 김 장관은 "일본 구마모토 TSMC 공장은 발표부터 완공까지 27개월이 걸렸다"며 "마음 같아서는 일본보다 더 빨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강조해 신속한 인허가 및 인프라 지원을 시사했다.
특히 김 장관은 연내 제정을 목표로 하는 '메가특구특별법'과 관련해 파격적인 노동 규제 완화 방안을 예고했다.
그는 주 52시간제 예외 적용 여부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긍정하며, "화이트칼라 이그젬션(고연봉 관리직의 근로시간 규제 면제)과 유연근무시간제 등 다양한 형태를 관계 부처와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장근로 관리 단위를 현행 주 단위에서 월·분기·반기로 확대하고, 탄력적·선택적 근로시간제의 적용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함께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