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입주 디에이치방배 잔금대출 풀린다…은행권 3000억 공급

입력 2026-08-07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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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하나 각각 1000억 배정…우리·농협도 취급 검토
당국 실수요자 공급 주문…분양가·필요자금 반영해 한도 조정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이투데이DB)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이투데이DB)

9월 입주를 앞둔 서울 서초구 ‘디에이치방배’에 주요 은행들이 3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을 공급한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대출 취급을 검토하고 있어 향후 공급 규모가 늘어날 전망이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 하나은행은 디에이치방배 입주자를 대상으로 각각 최대 1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을 공급하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먼저 잔금대출 신청 접수를 시작했으며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다음 주부터 접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잔금대출 취급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두 은행까지 각각 1000억원 규모로 참여할 경우 5대 은행의 전체 공급 규모는 최대 5000억원으로 늘어난다.

은행권이 잔금대출 공급에 나선 것은 금융당국이 입주 예정 단지의 실수요자 자금 조달에 차질이 없도록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8일 은행권 여신 담당 임원들을 소집해 하반기 입주 예정 약 7만 가구에 잔금대출을 원활하게 공급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5대 은행은 이달 입주를 앞둔 경기 수원시 ‘매교역 팰루시드’에 각각 1000억원 규모의 잔금대출 한도를 배정했다.

은행들은 디에이치방배의 경우 한정된 대출 재원이 일부 입주자에게 집중되지 않도록 개별 대출 한도를 조정하는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디에이치방배 전용면적 84㎡의 분양가는 약 22억원이지만 올해 입주권은 27억~39억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해당 단지는 기존 규정에 따라 담보인정비율(LTV) 50%가 적용돼 감정가를 기준으로 대출 한도를 산정할 경우 차주당 대출 가능액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

이에 신한은행은 분양가의 60%와 감정가의 50%를 각각 산정한 뒤 이 가운데 낮은 금액을 대출 한도로 적용하기로 했다. 하나은행은 감정가의 50%를 기준으로 하되 입주자가 실제로 필요한 자금과 기존 납부금액 등을 확인해 개별 대출 한도를 정할 방침이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도 잔금대출을 취급할 경우 분양가와 실제 자금 수요 등을 고려해 한도를 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한정된 재원이 일부 차주에게 집중되기보다 최대한 많은 실수요자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실제 필요한 자금을 반영해 대출 한도를 정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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