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 “공익신고 심사의견서 비공개한 권익위 처분 위법”

입력 2026-08-09 09:00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法 “업무 수행 지장 없어…비공개 대상 정보 아냐”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행정법원. (이투데이DB)
▲서울 서초구에 있는 서울행정법원. (이투데이DB)

국민권익위원회가 공익신고에 대한 심사의견서를 공개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호성호 부장판사)는 최근 A 씨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권익위가 지난해 5월 A 씨에게 내린 비공개 처분을 취소했다.

A 씨는 2025년 3월 권익위가 운영하는 청렴포털을 통해 하수도공사 무자격자인 B 철거업체의 대표가 서울 종로구 일대의 공공하수관로를 무단 철거했다는 취지의 공익신고를 했다.

권익위는 동일한 내용의 신고에 대해 이미 수사기관의 조사가 완료됐다며 A 씨의 공익신고를 종결 처리했지만, A 씨가 이의신청을 냈다. 권익위는 위원회가 종결한 사건에 대한 이의신청 규정이 없고, 공소시효도 지나 재수사의 실익이 없다고 통보했다.

이후 A 씨는 공익신고에 대한 심사의견서를 공개해달라고 정보공개까지 청구했지만, 권익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법원은 심사의견서가 공개되더라도 권익위의 향후 업무 수행에 현저한 지장이 생긴다고 보기 어렵다며 A 씨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이 사건 심사의견서 내용의 대부분은 이 사건 공익신고의 처리 경과에 대한 것으로 신고자, 협조자, 피신고자 등 관련자들의 진술이나 조사자 또는 작성자의 구체적인 견해, 논의 내용 등은 거의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처리 방향에 대한 언급은 이미 원고에게 통지된 내용과 동일하므로, 이 사건 심사의견서가 공개된다고 해 향후 피고의 동종 업무의 공정한 수행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 심사보고서에 피신고자들의 성명이 기재되어 있으나 원고 스스로가 신고자로서 이미 그 성명을 잘 알고 있다”며 “비공개대상 정보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한국판 IRA’ 베일 벗었지만…반도체·배터리 업계 “시행령이 관건”
  • 與 “세제개편안 다양한 목소리 수렴…이달 말 정리 가능성”
  • 블룸버그 “레버리지 거품 빠진 코스피, 변동성 최악 국면 지났을 가능성”
  • 영업익으로 이자도 못 낸다…건설 한계기업 5년 새 62→173곳
  • 맥북 품은 삼성에 ‘중국산’ 맹추격⋯커지는 노트북 OLED 시장
  • 실적 꺾였는데 몸값 1조 거론…범한메카텍, SMR로 승부[IPO 엑스레이]
  • 이란, 미국에 호르무즈 합의 조건 제시…美 “경기 아직 안 끝나” [종합]
  • 미국, 미사일 부족에 아시아 납품도 연기…한반도 방공망까지 ‘경고등’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349,000
    • +0.05%
    • 이더리움
    • 2,702,000
    • +0.22%
    • 비트코인 캐시
    • 304,800
    • +0%
    • 리플
    • 1,460
    • +0.27%
    • 솔라나
    • 107,700
    • +2.28%
    • 에이다
    • 277
    • -1.42%
    • 트론
    • 464
    • +0.22%
    • 스텔라루멘
    • 230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090
    • +2.66%
    • 체인링크
    • 11,720
    • +0.17%
    • 샌드박스
    • 58.76
    • +0.9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