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실리콘투, 라이브커머스팀 신설…K뷰티 ‘글로벌 판매망’ 확대[K뷰티 라방戰]

입력 2026-08-06 16:16

기사 듣기
00:00 /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실리콘투, 팀장·PD 채용…방송 기획부터 손익 관리
에이피알·닥터멜락신도 틱톡샵 라이브방송 강화

▲실리콘투 광주물류센터 전경 (실리콘투 홈페이지 갈무리)
▲실리콘투 광주물류센터 전경 (실리콘투 홈페이지 갈무리)

글로벌 K뷰티 유통 플랫폼 실리콘투가 라이브커머스 전담팀을 신설하고 틱톡샵 등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라이브 방송 판매 확대에 나섰다.

국내 화장품을 해외 유통망에 공급하는 데서 한발 더 나아가 방송 기획과 상품 구성, 출연자 섭외, 손익 관리까지 직접 맡으며 소비자 접점을 넓히려는 전략이다. 제품 사용법과 발색, 피부 표현을 실시간으로 보여주고 즉시 구매로 연결하는 라이브커머스가 K뷰티의 새로운 해외 판매 채널로 떠오르면서 화장품 기업들의 관련 인력 확보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실리콘투는 최근 라이브커머스 팀장과 PD 채용에 나섰다. 신설 조직은 틱톡샵을 포함한 복수 채널의 라이브방송을 기획·운영하고 상품 구성과 출연자 섭외, 매출 및 손익 관리 등을 맡는다.

실리콘투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해외 소비자와 유통업체에 공급해온 K뷰티 유통 기업으로, 한국 화장품 기업의 수출 산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근엔 김성운 실리콘투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남미 순방에 동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회사는 이번 조직 신설을 통해 글로벌 화장품 제품 공급과 물류를 넘어 콘텐츠 제작과 소비자 직접 판매까지 사업 범위를 넓히는 것으로 예상된다.

화장품업계에선 이미 틱톡샵을 비롯한 라이브커머스를 활용한 판매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초기에는 해외 인지도가 낮은 중소·인디 브랜드가 소비자에게 제품을 직접 알리는 수단으로 주로 활용했지만, 최근엔 국내 대형 화장품 기업 브랜드도 앞다퉈 틱톡샵을 글로벌 핵심 판매 채널로 키우고 있다. 라이브방송과 크리에이터 콘텐츠가 실제 매출 증가로 이어지면서 관련 조직과 투자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이커머스 데이터분석 플랫폼 참닷아이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틱톡샵의 뷰티 부문 거래액은 9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82%, 전 분기보다 6% 증가했다. 6월 한 달간 거래액만 3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는 라이브커머스의 높은 구매 전환 효과가 영향을 미쳤다. 묶음 상품 판매와 할인, 실시간 질의응답을 결합해 구매 전환율과 객단가를 높일 수 있기 때문. 소비자가 제품을 발견한 뒤 별도의 온라인몰을 거치지 않고 플랫폼 안에서 바로 결제할 수 있어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탈도 줄일 수 있다.

라이브커머스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K뷰티 기업은 에이피알이다. 에이피알은 미국에서 자사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 틱톡샵 마케팅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단순 노출을 넘어 라이브방송과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활용해 판매를 확대하고 이를 아마존과 오프라인 매출로 연결하는 전략이다.

브랜드501의 닥터멜락신도 미국과 영국 틱톡샵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틱톡샵에서 올해 1분기 4630만달러, 2분기 388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크레이버코퍼레이션의 스킨1004도 틱톡샵 라이브쇼핑을 활용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병행하고 인도네시아에서는 틱톡이 선정한 ‘베스트 K뷰티 브랜드’에 이름을 올리며 현지 인지도를 높였다.

대기업인 아모레퍼시픽도 틱톡샵을 주목하고 있다. 미국에서 인지도가 높은 ‘라네즈’를 비롯한 주요 브랜드를 중심으로 콘텐츠와 상품 구매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이뤄지는 소셜커머스 전략을 확대하고 있는 모습이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라이브커머스는 단순한 판매 채널을 넘어 소비자에게 제품 효능과 사용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뷰티 산업이 고도화되면서 제품별 기능과 사용감이 더욱 다양해진 만큼 생생한 시연과 실시간 소통이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구매 전환으로 이어지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4% 하락에 6270선 마감…삼전·SK하닉 '와르르' 각각 6%·10%대 급락
  • ISA 계좌, 5년마다 깨라고요? [이슈크래커]
  • 김정관 장관 “반도체 성과급, 주총 승인 받도록”…상법·자본시장법 개정 시사
  • 세금 꺼낸 정부에…오세훈 서울시장 “집값 해법은 공급” [종합]
  • 李 "폭염은 국가적 기후재난"…냉방·전력망 확충 등 예산 반영 주문 [종합]
  • 中 딥시크, AI 가격 대폭 인상 예고⋯‘초저가 전략’ 접나
  • 반도체 날개 달고 날았다⋯'역대급'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 2000억달러 육박 [종합]
  • 단독 실리콘투, 라이브커머스팀 신설…K뷰티 ‘글로벌 라방 판매’ 확대
  • 오늘의 상승종목

  • 08.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477,000
    • -0.41%
    • 이더리움
    • 2,710,000
    • -0.4%
    • 비트코인 캐시
    • 304,500
    • -0.13%
    • 리플
    • 1,473
    • -2.96%
    • 솔라나
    • 103,500
    • -2.08%
    • 에이다
    • 289
    • +7.04%
    • 트론
    • 464
    • -0.22%
    • 스텔라루멘
    • 230
    • -3.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18,930
    • +3.67%
    • 체인링크
    • 11,750
    • +0.69%
    • 샌드박스
    • 58.2
    • -1.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