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매출·영업익 동반 질주…하반기 지속 성장 전망에 주목

입력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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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영업익 고성장으로 시장 기대치 상회… 영업이익률 증가 ‘내실 있는 성장’ 입증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 2공장 전경 (사진제공=셀트리온)

셀트리온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의 실적을 달성하면서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실현했다. 고수익 신규 제품 중심의 사업 구조 효율화가 자리를 잡았고,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견인할 미래 성장동력도 갖춰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주요 국가 입찰 물량 공급과 신규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 등을 통해 실적 성장을 이어가고, 후속 바이오시밀러와 신약 등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상반기 잇따른 어닝 서프라이즈… 신규 제품 성장 견인

6일 셀트리온 등에 따르면 셀트리온의 2026년 상반기 매출액은 2조5387억원, 영업이익 773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0.8%, 97.4% 성장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 매출액 1조1450억원, 영업이익 3219억원, 2분기 매출액 1조3937억원, 영업이익 4518억원 등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경신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잇따라 실현했다.

회사는 고수익 신규 제품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과 생산 등 효율성 극대화를 역대급 성장의 주요인으로 꼽고 있다. 우선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 속 고수익 신규 제품은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며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72.5% 성장한 매출액 1조406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의 경우 신규 제품 매출 비중이 전체 바이오의약품의 65%를 차지했고 회사는 올해 안에 비중이 70%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매출원가율 지속 개선…경상개발비 투자에도 영업이익률 32.4% 달성

외형 성장 뿐만 아니라 효율성 개선 측면에서도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 2분기 매출원가율은 38%로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p), 직전 분기 대비 2.1%p 개선됐다. 고수익 신규 제품의 매출 비중 확대와 더불어 고원가 재고 소진, 생산 수율 향상, 공정 효율화 등 원가 경쟁력 강화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셀트리온은 하반기 외형 성장에 따른 규모의 경제 실현과 판매관리비 효율화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 개선 속도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2분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대비 7.2%p 증가한 32.4%를 기록했다. 미래 성장을 위해 투자하는 경상개발비를 2분기 635억원 규모로 손익에 반영했음에도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는 상용화 제품의 현금 창출력과 사업 경쟁력이 미래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를 탄탄하게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하반기에도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홍가혜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유럽 입찰 물량 반영과 고수익 신제품 믹스 확대로 상저하고 흐름이 예상되며, 이익률은 하반기로 갈수록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이지수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고마진 신제품 중심 매출 성장과 위탁생산(CMO) 매출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북미 직판 체계가 안정화 단계에 진입한 가운데 구축된 유통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제품의 시장 침투 및 성장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약 개발도 순항…주요 신약 비임상·임상 성과 순차적 공개

한편 셀트리온의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신약 등 신성장동력 확보도 순조롭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현재 11개 바이오시밀러를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한 데 이어 2030년까지 총 18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개발 중인 오크레부스, 코센틱스, 탈츠, 키트루다, 다잘렉스 등 글로벌 블록버스터의 바이오시밀러가 상업화되면 현재 고수익 신규 제품을 이어갈 새로운 성장축이 될 전망이다.

(사진제공=셀트리온)
(사진제공=셀트리온)

신약의 경우에도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비만치료제 등 다양한 파이프라인 개발이 순항 중이다. 이들 개발 성과가 가시화되면 셀트리온에 신약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이뤄지면서 향후 기업가치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4중 작용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CT-G32’의 경우 올해 11월 관련 학회를 통해 비임상 결과를 공개하고 해당 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2월까지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완료할 방침이다.

임상 단계에 진입한 ADC와 다중항체 후보물질 등 4종의 신약도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미 임상 1상에 진입한 3종의 ADC(CT-P70, CT-P71, CT-P73)와 다중항체 후보물질(CT-P72) 등 4종 모두 환자 투약 단계에 진입했고 내년 상반기부터 톱라인 결과를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고수익 신규 제품의 글로벌 진출 확대와 효율성 극대화로 올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며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매김할 후속 바이오시밀러, 신약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박차를 가해 글로벌 빅파마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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